'번아웃' 지예은 배려없는 또 前멤버 전소민 초대?..때아닌 갑론을박 ('런닝맨')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5.10.14 07: 22

 배우 전소민이 ‘런닝맨’ 하차 1년여 만에 다시 모습을 드러내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일부는 반가운 반응도 있지만 그의 반대되는 상반된 반응도 존재한다.
앞서 전소민은 약 6년 6개월간 함께했던 ‘런닝맨’에서 하차한 뒤, 근황으로 ‘카페 아르바이트’를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예정된 일이 없으니까 불안했다”며 “아는 오빠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밝힌 그는, “런닝맨 멤버들은 가족 같았다”며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런 전소민이 지난 1월, 1년 2개월 만에 다시 ‘런닝맨’에 돌아왔다. 드라마 ‘지송합니다’ 홍보 차 게스트로 출연한 것. 오랜만에 등장한 전소민을 본 멤버들은 “집 나간 소바리가 돌아왔다”며 반갑게 맞았다. 이날 양세찬이 “나 이제 지예은이랑 하겠다”고 말하자, 전소민은 “그 여자가 그렇게 좋냐”며 즉석 질투 연기를 선보이며 폭소를 자아냈다. 이처럼 복귀 후에도 전소민은 여전한 ‘텐션’과 예능감으로 멤버들과 찰떡 호흡을 뽐냈다.

그리고 약 10개월이 지나, 번아웃으로 잠시 자리를 비운 지예은 대신, 지난 방송에 또한번 전소민이 출연해 자리를 채웠다. 하지만 반가운 복귀 소식에 모두가 환영한 건 아니다. 일부 시청자들은 “예능감은 여전하지만, 현 멤버 지예은 자리를 노리는 것 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선을 보였다. 전소민이 건강 문제로 활동을 중단한 지예은의 빈자리를 대신 메우는 형식으로 출연하면서, “번아웃으로 휴식 중인 지예은에게는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다”, “게스트로 초대하더라도 전 멤버보단 새로운 인물을 부르는 게 더 배려 있는 선택 아니었나”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반면 또 다른 시청자들은 “7년 가까이 함께했던 멤버가 잠시 빈자리를 채워주는 건 자연스러운 일”, “오히려 지예은이 복귀했을 때 다시 호흡을 맞추기 위한 좋은 브릿지 역할”이라며 긍정적으로 보는 의견도 내놨다.
앞서 지난 9월, 제작진이 ‘전 멤버 전소민이 제보해준 게임’이라며 그의 이름을 언급했을 때부터 복귀설이 꾸준히 제기돼왔던 바. 당시 멤버들은 “지가 와서 하지”라며 웃음을 터뜨렸고, 이는 현실이 되었다. 전소민은 이번 방송에서도 “저 오늘 돈 벌러 왔어요”라며 특유의 솔직함으로 분위기를 풀었고, “일주일 안에 키스한 적 있다”는 질문에는 양세찬을 지목하며 ‘런닝맨표 케미’를 그대로 재현했다.
그의 재등장은 여전히 화제를 몰고 있다. 웃음을 선사한 복귀였지만, 동시에 ‘전소민의 귀환’이 의미하는 바에 대해선 여러 해석이 공존한다. 오래 함께한 팀의 끈끈한 정일 수도, 또는 아직 자리를 지키지 못한 후배에게는 부담일 수도 있다는 반응이다./ssu08185@osen.co.kr
[사진] OSEN DB, 런닝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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