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시청 후 작성한 리뷰 기사입니다.>
방송인 샘 해밍턴이 시험관 시술을 통해 셋째를 가지려고 했다.
14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의 ‘화요 초대석’ 코너에는 방송인 샘 해밍턴과 두 아들 윌리엄 해밍턴, 벤틀리 해밍턴이 출연했다.


어린 시절을 외롭게 보냈던 샘 해밍턴은 대학 편입 때 한국어학과를 선택했다. “어린 시절 엄마가 나를 놔줬기 때문에 공부를 많이 하지 않았다. 전문대 진학 후 국제 무역을 배우면서 아시아 언어를 배우면 좋지 않을까 싶었다”는 샘 해밍턴은 한국으로 교환학생으로 오게 되면서 한국과 인연을 맺게 됐지만 갑작스럽게 떠날 수밖에 없었다. 샘 해밍턴은 A형 간염에 걸렸다면서 “그때 간의 80% 이상이 손상되어서 이식해야 할 만큼 심각했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특히 현재의 아내, 당시의 여자친구가 샘 해밍턴이 기숙사 앞에서 쓰러져있던 걸 발견했을 정도로, 샘 해밍턴은 호주로 긴급 이송되어 수술을 받았다.
이후 샘 해밍턴은 2002년 한일월드컵으로 운명을 만들었다. 1999년에 호주로 갔다가 3년 만인 2002년에 한국에 온 샘 해밍턴은 “월드컵을 보고 싶은 마음과 졸업하고 싶은 마음, 여자친구를 보고 싶은 마음이 컸다. 한국말 좀 하는 외국 사람이라서 리포터 기회를 잡으면서 방송에 첫 출연했다. 이어서 다른 방송에도 출연하면서 개그맨들을 알게 됐는데, 대학로 소극장 공연을 보러 갔다가 잠깐 출연하게 되면서 ‘개그콘서트’와 인연이 닿게 됐다. 김준호가 출연하는 ‘하류인생’ 코너에 1번 출연하기 위해 원래 취업하기로 했던 학원 강사를 포기했다. 그리고 2주 뒤에 다시 ‘개그콘서트’에 합류하게 되면서 특채 개그맨이 됐다”고 말했다.

샘 해밍턴은 “두 아들을 시험관을 통해 갖게 됐다. 윌리엄은 3~4번째 만에 성공했고, 벤틀리 이후에도 10번 이상을 시도했다. 딸을 갖기 위해 엄청 노력했지만 안 되어서 포기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윌리엄은 “혼자 살라고 했는데 벤틀리가 나왔다. 여자 동생이 없어서 아쉽진 않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