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kg 감량' 수지, '류필립·미나' 불화 언급에 결국 오열...“그만해 달라”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5.10.16 10: 46

가수 미나의 시누이이자 류필립의 친누나 박수지가 라이브 방송을 통해 근황과 입장을 전했다. 불거진 ‘동생 부부와의 불화설’에는 단호히 선을 그으며, 다이어트와 일 계획도 직접 밝혔다.
15일, 박수지는 자신의 SNS에서 라이브를 진행해 팬들과 소통했다. 그는 현재 상태에 대해 “현재 몸무게는 102kg”이라고 먼저 밝힌 뒤, “다이어트는 원래 천천히 하는 것”이라며 속도전보다 건강을 우선하겠다는 뜻을 거듭 강조했다.
다이어트 주사제 사용과 관련해선 “위고비는 나에게 맞지 않더라. 감량 중에 건강에 문제가 생기면 안 되지 않나”라고 설명했으며, “살쪘다고 실망하는 사람은 별로”라고도 덧붙였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박수지는 최근 불거진 ‘불화설’ 질문에 불편함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제가 해명할 게 뭐가 있겠냐”라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고, “정말 죄송하지만 이제 필립이 관련 질문은 그만해줬으면 좋겠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응원 댓글이 쏟아지자 눈물을 보이기도 했지만 “지쳐서 우는 게 아니라 감동받아서 우는 것”이라며 “라이브라서 울컥했을 뿐, 아무 일도 없다”고 진정시켰다. 또 “댓글은 좋은 말만 보겠다”며 분위기를 다독였다.
앞서 박수지는 지난해 150kg에 육박했던 체중을 식단·운동으로 70kg대까지 낮추며 화제를 모았다. 이후 콘텐츠에서 모습을 줄이고 체중이 다시 늘자, 온라인에서는 ‘도움을 끊었다’는 식의 추측이 확산되며 불화설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류필립은 자신의 채널과 라이브를 통해 경위를 설명했다. 그는 “싫은 걸 억지로 시킬 수는 없다. 누나가 그만두고 싶다고 해서 프로젝트를 종료했다”며, 강요가 아니라 자발적 종료였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댓글을 통해 “일주일에 2~3번 만나 운동을 도왔고, 월 몇백씩 지원했다”, “서울 이사 비용·보증금·소액 빚 상환을 도왔다” 등 물적·시간적 지원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다만, 누나가 몰래 무리한 감량을 하다 번아웃이 왔고, 활동을 포기하면서 논란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일각에서 제기된 ‘누군가 이득을 봤다’는 댓글에 대해서도 그는 “우리는 강요 없이 지원만 했다”, “정해진 규칙 없이 자유롭게 활동하며 금전적 이득도 본 건 누나다”라고 반박했다. 앞서 한 영상에서는 “인연을 정리하게 됐다”는 취지의 표현으로 오해를 빚었으나, 최근 라이브에서는 ‘싸운 것도, 절연도 아니다’라고 거듭 선을 그었다.
한편 박수지는 “영상 찍고 편집하는 인플루언서로 전향” 중이라며, 프리랜서로 새로운 일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다이어트는 “천천히, 내 몸에 맞게”를 원칙으로 한다는 그의 다짐과 함께, 동생 부부를 둘러싼 추측성 질문에는 더 이상 응답하지 않겠다는 선이 명확히 그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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