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신해철 11주기 앞두고 추모.."시대의 음악인이자 양심"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5.10.26 17: 54

이재명 대통령이 故 신해철의 11주기를 하루 앞두고 추모의 글을 남겼다.
이 대통령은 26일 자신의 SNS에 "어느덧 11년이 흘렀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시대의 음악인이자 양심이었던 故신해철 님은 청년들에게는 '생각하는 힘'을, 기성세대에게는 '성찰할 용기'를 일깨워 준 상징적 존재"라고 밝혔다.

이어 "그가 세상에 던진 질문은 결코 가볍지 않았다. 누구도 쉽게 답하지 못하는 문제, 모두가 외면하던 불완전한 현실에 정면으로 맞서며 우리에게 두려움 대신 용기를 택하자고 말해주다. 음악으로 고립된 이들의 손을 잡았고, 상처 입은 이들과 걸음을 맞추며 함께 걸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대통령은 "'예술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가' 본질적 질문을 다시금 생각한다. '정치가 아닌 예술이 바로 치유의 힘이다.' 지난달 별세한 배우 로버트 레드포드의 말도 떠오른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가 꿈꾸던 자유롭고 정의로운 세상,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공동체는 여전히 우리 앞에 놓인 과제다. 그의 삶이 전하는 메시지는 앞으로도 우리가 나아갈 길을 밝혀주는 등불이 되리라 믿는다"고 전했다.
앞서 강영호 사진작가는 지난 23일 자신의 SNS에 "이 사진은 2022년, 당시 이재명 후보가, 대선 포스터 사진 작업 후, 내 개인적인 부탁을 친히 받아들여, 내가 보관하고 있던 신해철 유품인, 무대의상 한 벌을 입고 찍은 것"이라며 이 대통령이 신해철의 무대의상을 입고 찍은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한편 신해철은 2014년 10월 17일 서울 모 병원에서 위장관유착박리술 수술을 받고 고열과 가슴 복부 통증을 호소한 뒤 심정지로 쓰러졌다. 이후 27일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사망했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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