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결혼이 하고 싶다는 트랜스젠더 사연자가 공개 구혼을 했다.
27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는 트랜스젠더가 등장했다.

이수근은 사연자를 보며 “내가 생각하는 그게 맞냐”라고 물었고, 사연자는 “남자로 여자로 성 전환한 트렌스젠더다”라고 말했다. 사연자는 “성전환 전부터 만났던 남자친구를 잊고 새 연애를 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털어놨다.
사연자는 “현재 가슴수술까지 한 상태다”라고 말했다. 사연자는 “(성 정체성이 다르다는 걸) 스스로 인지한 건 중학생 때다. 동성애자인 사실을 부정했다. 한 남학생을 3년 동안 좋아했다”라고 고백했다. 이후 사연자는 마음이 맞는 남성과 3년이 넘게 연애했지만 상대방이 무수히 바람을 피우고 이별을 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사연자는 “트랜스젠더 된 후에 가볍게 접근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라고 말했고, 서장훈은 “그럼 그 남자는 그때 뭐였을까. 지고지순한 사랑을 해서 바람을 피우냐. 걔도 널 가볍게 생각한 것 아니냐. 왜 혼자만 아름다운 추억으로 간직하고 있냐”라고 안타까워했다. 이수근 또한 “자존감을 높이고 스스로를 사랑해줘라”라고 조언했다.
사연자는 조만간 수술을 해 완전 여성이 된다며 공개 구혼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사연자는 “키 170cm 이상에 운동 했으면 좋겠다. 외모는 반반했으면 좋겠다. 술을 좀 먹었으면 좋겠다. 씀씀이도 비슷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고, 서장훈은 “그 와중에 바라는 것도 많다. 기대가 크면 계속 실망한다. 완벽한 사람 만나는 건 쉽지 않다. 조건을 따지다 보면 인생이 힘들어진다. 스스로 생각해 볼 문제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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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