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쓴 돈만 4억”..카레이서 꿈꾸는 아들 둔 父에 이수근 “빚은 부모 고민”(물어보살)
OSEN 임혜영 기자
발행 2025.10.28 06: 50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아들의 뒷바라지에 경제적 부담을 호소하는 아버지의 사연이 공개되었다.
27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는 고등학교 카레이서 아들과 그의 아버지가 사연자로 등장했다.

아버지는 카레이서 아들을 계속 지원해 주고 싶지만 경제적 부담이 심하다는 고민을 털어놨다. 아버지는 “어렸을 때 전동차를 태웠는데 배터리가 다 될 때까지 타더라. ‘운전을 좋아하는구나’ 생각했다. 저도 젊은 시절 레이싱팀에 들어갔다. 소질이 보이면 시켜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아버지는 “3살 때 어린이용 카트를 태우기 시작했는데 어린이집, 유치원 갔다 오면 계속 탔다”라며 어린 시절부터 남다른 실력을 드러냈다고 밝혔다. 만 8살부터 본격적으로 대회에 출전했다고. 아버지는 “인도 F4 선발전에서 2등을 했다”라며 여전히 출중한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버지는 보통 1년에 1억 원 이상의 비용이 든다고 밝혔다. 아버지는 “어릴 적부터 교육을 받다 보니 지금까지 든 비용이 4억 정도다. 차가 필요하고 차를 운용할 팀, 타이어. 타이어 값이 절반 정도 든다. 차 운반 비용, 기름값, 소모품, 식비, 숙박 등에 쓴다”라고 설명했다.
아버지는 “3년만 더 지원해 보자고 아내와 얘기했는데 벌 수 있는 돈은 한계가 있다. 결국에는 대출을 받든가 집을 팔아야 한다”라고 말했고, 이수근은 “집 팔아서 카푸어로 사냐”라고 말했다. 아버지는 “성장할 때 키워줘야 확 늘어날 텐데 공백이 생기면 재능을 더 끌어올려 주지 못할까 봐 (고민이 된다)”라고 덧붙였다.
서장훈은 아들에게 목표를 물었다. 아들은 “꿈만 생각하면 F1 드라이버다. 현실적으로는 힘드니까 르망24시에서 우승하고 싶다”라고 대답했다. 서장훈은 “가장 중요한 건 아들이다. 후원의 유무를 떠나서 의지가 중요하다”라고 말했고, 이수근은 “빚더미에 오르는 건 부모가 고민해야 하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서장훈은 아들의 의지를 물으면서 "죽기 살기로 해야 한다"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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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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