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서희원 묘 지키기도 6개월째..구준엽, -14kg이후 추가근황[핫피플]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5.10.28 07: 12

 6개월째 아내 묘 지키는 구준엽, 야윈 모습에도 서희원 가족과 함께했다. 팬들은 “조금씩이라도 마음이 회복되길”이라며 응원을 보태고 있다. 
클론 출신 가수 구준엽이 고(故) 서희원의 묘 앞을 지킨 지 어느덧 6개월째. 폭염과 비바람에도 하루도 빠지지 않고 금보산 로즈가든을 찾는 그의 모습은 여전히 많은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아내 없이 맞은 첫 생일은 더욱 짙은 먹먹함을 남겼던 상황.
현지 팬들은 “아침 일찍부터 묘 앞에서 아이패드로 서희원의 모습을 그리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곁에는 두 사람이 함께한 사진과 꽃, 커피, 샌드위치가 놓여 있었다”고 전하며 목격담도 이어졌다다. 한 팬은 자신이 눈물을 보이자 구준엽이 오히려 “괜찮아요”라며 다독였다고. 그러면서 묘비를 직접 닦으며 정성을 다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묘비에 새겨진 “영원히 사랑해 -준준”이라는 문구도 먹먹함을 안겼다. 이는 생전 아내가 그를 불렀던 애칭. 그의 사랑이 얼마나 깊었는지 보여준다.
그런 가운데 구준엽의 근황이 또 한 번 전해졌다. 지난 18일, 서희원의 동생 서희제가 ‘골든벨 시상식’ 진행자상을 수상한 뒤 가진 가족 축하 자리에도 구준엽은 함께했다. 갈색 티셔츠와 모자를 착용한 편안한 차림. 확연히 야윈 모습이 안타까움을 더했지만, 장모의 어깨에 다정히 팔을 두르고 자연스럽게 가족들과 어울리는 모습은 변함없는 사위의 애정을 보여줬다.
아내의 사망 이후 식음을 거의 못 하고 체중이 14kg 넘게 줄었다는 구준엽. 활동도 모두 중단한 채 장례부터 유해 안치, 재산 정리, 자녀 문제까지 직접 챙기며 대만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서희원의 모친은 “그가 까맣게 탄 건 희원을 곁에서 지킨 시간 때문이다. 인생에서 이런 사람을 만난다면 더 바랄 게 없다”며 깊은 신뢰를 드러내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여전히 사랑을 전하는 마음이 아프지만 응원한다”, “조금씩이라도 가족들과 함께 회복하며 살아가길 바란다”“혼자가 아니라는 걸 잊지 말아 달라” 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사랑하는 이를 잃은 슬픔 속에서도 서희원의 가족과 함께 서로를 지탱하고 있는 구준엽. 그에게 전해지는 따뜻한 위로가 조금이나마 힘이 되기를 많은 이들이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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