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소유, 결국 기내 인종차별 사과 받았다…만취 루머 안 참는다 “법적대응”(종합)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5.11.01 18: 21

가수 소유가 해외 항공사에서 겪은 인종차별 사건과 관련해 공식 사과를 받았지만, 자신을 둘러싼 ‘만취설 루머’에는 강경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소유가 기내 인종차별 사건 발생 10여 일 만에 소유는 해당 항공사로부터 공식 사과 메일을 받았다. 그는 31일 SNS를 통해 “비행 중 불편 사항을 착륙 전 직접 접수했고, 델타항공 측으로부터 정식으로 사과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용기 내어 쓴 글에 응원해주신 분들 덕분에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퍼지고 있는 루머들에 대해서는 단호했다. “여전히 허위사실과 억측이 유포되고 있다. 인종차별 사건에 대해서는 사과를 받았지만, 사실이 아닌 ‘만취설’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응하겠다”며 “근거 없는 모욕적 표현과 인격권 침해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30일 오후 서울 용산아이파크몰 내 용산 CGV에서 영화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레드카펫 포토월 행사가 진행됐다.이날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의 성우 하나에 나츠키(탄지로 역), 시모노 히로(젠이츠 역)와 국내 스타 셀럽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가수 소유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8.30 / rumi@osen.co.kr

앞서 소유는 지난달 개인 SNS를 통해 뉴욕 스케줄을 마친 뒤 애틀랜타에서 한국행 비행기를 타는 과정에서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피곤한 상태에서 식사 시간을 확인하려고 한국인 승무원을 요청했을 뿐인데, 사무장이 저를 문제 승객처럼 단정하고 시큐리티를 불렀다”며 “그 순간 ‘이게 인종차별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15시간 넘는 비행 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했고, 그 경험은 인종적 편견에서 비롯된 깊은 상처로 남았다”고 밝혔다.
11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MBC 드림센터 녹화 스튜디오에서 MBC에브리원 ‘히든아이’ 1주년 기자간담회가 열렸다.‘히든아이’는 CCTV, 바디캠, 블랙박스 등 다양한 영상을 통해 사건, 사고를 분석하는 범죄 분석 코멘터리 쇼이다.가수 소유가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2025.08.11 / dreamer@osen.co.kr
이후 일부 네티즌이 “같은 비행기를 탔는데 소유가 만취 상태였다”며 반박성 목격담을 남기자, 온라인상에서는 ‘인종차별 피해냐, 오해냐’를 두고 논란이 일었다. 그러나 해당 목격담은 사실 확인이 되지 않았다.
소유는 직접 SNS를 통해 만취설을 부인하며 상황을 자세히 설명했다. 그는 “탑승 전 라운지에서 주류를 소량 음용했을 뿐이며, 비행 중에는 아무런 제재 없이 정상적으로 탑승했다”고 밝혔다. 이어 “식사 스케줄을 확인하려다 영어가 서툴러 의사 전달이 제대로 되지 않았고, 이 과정에서 오해가 생겨 사무장과 보안요원이 온 것”이라며 “이후에도 고압적인 태도와 불친절한 대우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비행 도중 승무원의 요청에 따라 복도 한편으로 비켜 섰는데, 사무장이 제게 ‘당장 나가라’며 큰소리를 쳤다”며 “함께 있던 승무원이 상황을 해명했지만 사과는 없었다. 이후 한국어 메뉴판을 요청했는데 다른 언어 메뉴를 받는 등 불쾌한 상황이 반복됐다”고 호소했다.
한편, 소유는 현재 가수 활동과 함께 ENA 예능 ‘하우스 오브 걸스’, MBC every1 ‘히든아이’ 등에 출연하며 활발한 방송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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