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경, 배신의 상처 딛고 다시 무대로…“팬들과의 약속, 끝까지 지킨다”
가수 성시경이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올해도 연말 대표 브랜드 콘서트를 연다. 오랜 시간 함께해온 매니저의 배신으로 마음의 상처를 입었지만, 그는 멈추지 않았다. “가수로서, 그리고 한 사람으로서 다시 서겠다”는 다짐처럼, 성시경은 무대 위에서 다시 시작을 준비하고 있다.
성시경은 오는 12월 25일부터 28일까지 총 4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체조경기장)에서 ‘2025 성시경 연말 콘서트 '성시경’을 개최한다. 매년 팬들의 뜨거운 사랑 속에 이어져온 대표 브랜드 공연으로, 올해는 특히 그의 데뷔 25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그는 이번 공연에 대해 “연말 콘서트는 제게 단순한 공연이 아니라, 인생을 돌아보고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시간”이라며 “지난 1년간 저를 믿고 기다려준 팬분들에게 최고의 무대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성시경은 10년 넘게 함께한 매니저의 횡령 사건으로 큰 충격을 받았다. 가족처럼 믿었던 매니저가 콘서트 VIP 티켓 판매 수익을 빼돌리고 부인 명의 통장으로 수억 원을 챙긴 사실이 드러난 것. 이에 소속사는 “해당 직원은 퇴사 조치됐으며, 재발 방지를 위해 내부 관리 시스템을 전면 재정비 중”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성시경은 좌절 대신 선택한 것은 음악이었다. 그는 SNS를 통해 “힘든 시기지만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는 게 나 자신에게도 큰 위로가 된다”며 “무대는 내 존재의 이유다. 팬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된다”고 전했다.
이번 콘서트는 그가 쌓아온 25년의 음악 인생을 집약한 무대가 될 예정이다. 풍부한 감성과 세밀한 표현력으로 사랑받아온 성시경 특유의 감미로운 무대는 물론,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는 진심 어린 메시지로 관객의 마음을 울릴 전망이다.
티켓 예매는 오는 11월 19일(수) 오후 8시, NOL 티켓에서 오픈된다. 예매 공지 직후부터 팬들의 관심이 폭발하며 “역시 성발라”, “아픔을 예술로 승화시키는 진짜 가수”, “그의 목소리를 다시 들을 수 있다니 벌써부터 울컥한다”, “성시경다운 품격 있는 연말이 될 듯” 등 응원의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배신의 상처 속에서도 다시 노래로 일어서는 성시경.그의 진심 어린 목소리가 다시 무대 위에서 울려 퍼질 그날, 팬들은 누구보다 따뜻한 박수로 그를 맞이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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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에스케이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