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넘게 함께한 매니저에게 금전적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진 가수 성시경이 약 2주 만에 유튜브로 복귀했다.
지난 10일 성시경의 유튜브 채널 ‘성시경의 먹을텐데’에는 새로운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성시경은 압구정의 한 식당을 찾아 식사하며 일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스태프에게 맥주를 따라주던 중 “편집하는 새로운 동생이 왔다. 지금부터 실력을 보여주겠다고 한다. 반가워”라며 환하게 인사를 건넸다. 성시경의 밝은 표정 속에서도 그간의 공백과 마음고생이 느껴졌다.

성시경의 유튜브 복귀는 약 2주 만이다. 그는 10년 넘게 동행해 온 매니저로부터 배신을 당하며 큰 충격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매니저는 성시경의 공연, 방송, 광고 등 주요 활동을 맡아왔으며, 퇴사 과정에서 금전적 문제를 일으킨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소속사 에스케이재원은 “전 매니저가 재직 중 회사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를 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현재 정확한 피해 범위를 조사 중이며, 해당 직원은 이미 퇴사했다. 내부 관리 시스템을 재정비해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성시경 역시 개인 SNS를 통해 “올해 참 많은 일이 있었다. 기사로 마음 불편하셨을 분들께 죄송하고 송구하다”며 “믿고 의지했던 사람에게 배신당한 건 견디기 힘든 경험이었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어 “유튜브와 공연 일정을 소화하면서 괜찮은 척했지만, 몸도 마음도 많이 상했다”며 공백의 이유를 고백했다.
앞서 그는 지난 4일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이번 주는 유튜브 한 주만 쉴게요. 미안합니다”라고 전하며 잠시 활동을 멈췄다. 이후 2주 만에 새로운 팀원과 함께 복귀하며 다시 일상을 이어가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