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밝혀진 '미우새' 악마의 편집?..김민종 "무전취식=방송 포장" 해명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5.11.19 06: 30

배우 김민종이 불거진 ‘무전취식’ 논란에 직접 해명했다. 무려 5년 전 출연한 '미우새' 에서의 모습 때문. 때아닌 악마의 편집이라는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18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 화요초대석에 영화 ‘피렌체’로 3관왕에 오른 김민종과 예지원이 출연해 촬영 비하인드와 근황을 전했다.
먼저 이날 김민종은 파격적인 외형 변신 때문에 벌어진 ‘웃픈’ 오해를 털어놨다. 그는 “작품 때문에 머리 기르고 수염 기르고 다녔더니 주변에서 ‘요즘 왜 그렇게 사니? 힘들어 보인다’고 하더라”며 “어느 식당에 갔는데 어머님이 밥값을 안 받았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소문만 묻네’ 코너에서 ‘식당에서 돈 안 내고 나갔다’는 소문이 언급되자 김민종은 즉시 “안 내려고 한 게 아니라, 내려고 했는데 안 받으셨다”고 정정했다. 그는 “예전에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제가 양평 컨테이너에서 사는 것처럼 포장됐다. 방송의 힘이 무서운 게, 그 컨테이너가 실제 제 거주지처럼 비쳐졌다”고 설명했다.
김민종은 “그 식당 어머님이 그 방송을 정말 강렬하게 보신 모양이다. 오랜만에 갔더니 처음엔 저를 아예 못 알아보시다가 나중에 알아보시고는 ‘됐어, 가. 왜 그렇게 살아’ 하더라”며 “저 건강하고 행복하다. 어머님, 저 강남에서 잘 살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렇게 김민종이 언급한 ‘양평 컨테이너 생활’은 실제로 2020년 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에서 공개된 바 있다. 당시 프로그램은 그를 경기도 양평 산속 컨테이너 박스에서 지내는 ‘자연인형 하이틴 스타’로 포장했고, 어머니를 먼저 떠나보낸 뒤 조용한 곳에서 혼자 사는 듯한 이미지가 강하게 자리 잡았다.
작은 원룸형 컨테이너 하우스, 장작불 피우며 요리하고, 미니 냉장고에서 화장품 꺼내 관리하는 모습까지 공개되며 ‘미니멀한 자연인 김민종’ 이미지는 대중에게 깊게 새겨졌기 때문. 특히 어머니 산소를 찾아 눈물을 보이며 “요즘 술 마셔야 잠을 잔다”고 털어놓던 장면은 큰 여운을 남겼다.
그런 배경 때문에 5년이 지난 현재까지 ‘양평 컨테이너 생활 = 실제 거주’라는 오해가 이어졌고, 식당 주인의 오해까지 불러일으킨 것. 김민종의 이번 직접 해명은 바로 이 방송 포장에 대한 ‘오해 풀기’였다. 네티즌들은  “콘셉트가 실제 생활로 굳어져버린 케이스… 김민종도 당황했겠네.” “5년이 지난 지금까지 컨테이너 이미지가 따라다닐 줄은.”“방송 포장이라고 솔직히 말한 거 신선하다.” “이 정도면 악마의 편집아니냐. 예전 미우새 때 진짜 짠한 자연인 느낌이었음.” “무전취식 논란도 결국 오해였네. 웃픈 상황.”라는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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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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