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순간 울화 치밀어" 이이경, 고소장 공개..사생활 루머 법정서 가린다 [Oh!쎈 이슈]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5.11.21 18: 30

 배우 이이경이 해외 네티즌 A씨가 제기한 사생활 루머와 관련해 처음으로 직접 입을 열며 “법적 절차로 진실을 밝히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분명히 했다. A씨가 며칠 사이 주장을 번복하며 혼란을 키우는 가운데, 소속사 역시 “국내외 불문, 선처 없이 강경 대응”이라는 기조를 재확인했다.
지난달 자신이 독일인이라고 주장한 A씨는 이이경과 나눴다는 성적 대화 기록을 공개하며 폭로에 나섰다. 성폭행을 암시하는 표현까지 포함돼 파장이 커졌고, 소속사는 즉각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다.
이후 A씨는 나흘 만에 “사진은 AI로 만들었다”고 말을 바꿨지만, 이이경의 프로그램 하차 소식이 알려지자 다시 등장해 “AI는 거짓말이었다. 내가 올린 증거는 모두 진짜였다”고 재차 뒤집었다.

지난 19일에는 “겁이 나서 모든 것이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고소나 금전적 책임이 생기면 가족에게 부담이 될까 그랬다”며 또 다른 입장을 공개했다. 폭로 글을 올렸다 삭제하는 행위도 계속하며 혼란을 가중하고 있다.
이에 소속사 상영이엔티는 공식 입장을 통해 “배우 이이경에 대한 게시물 작성자를 협박 및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며 “사건 인지 3일 만에 고소장을 제출했고 고소인 조사까지 마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작성자·유포자의 악의적 행위가 극심한 피해를 초래한 만큼 선처 없이 강경 대응한다”며 “국내외를 불문하고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간 침묵을 지켰던 이이경은 21일 SNS를 통해 직접 심경을 밝혔다. 그는 “그동안 저의 입장을 이야기하지 않았던 이유는, 변호사를 선임하고 유포자에 대한 형사 고소를 완료하기 전까지 언급을 자제해 달라는 소속사의 요청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조용히 대응할 수밖에 없었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며칠 전 저는 서울강남경찰서를 방문해 고소인 진술 조사를 하고 왔다. 루머에 대한 저의 입장을 전달했고, 협박 및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에 대한 고소 절차를 마쳤다”고 밝혔다.
A씨의 반복적인 폭로에 대해 그는 “매 순간순간 울화가 치밀었다. 실체도, 누군지도 모르는 독일인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회사에 협박 메일을 보냈던 것처럼 나타나고 사라지기를 반복했다”고 토로했다.
폭로 이후 MBC ‘놀면 뭐하니?’에서에서의 하차를 두고도 “하루 만에 조작이라고 하고 사라졌지만, 그로 인해 예능에서 하차 권유를 받았고 저희는 자진 하차를 선택하게 된 것이다”라며 억울함을 드러냈다.
이이경은 “영장이 발부된 후 곧 용의자가 특정될 것이다. 독일에 있다 하더라도 직접 독일 현지에 가서 고소장을 제출할 것이다. 악플러 또한 절대 선처 없다”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합류도 불발된 이이경은 "그 외 예능에서는 VCR로만 하겠다고 전달받았지만, 기사를 보고 교체가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현재 촬영은 변동 없이 하고 있다. 최근 영화 세대유감 촬영을 마쳤고, 베트남 영화와 해외 드라마, 예능 촬영은 잘 진행하고 있다"며 "저를 믿고 기다려주는 팬분들, 그리고 믿어주고 의리를 지켜준 나는 솔로, 용감한 형사들, 핸썸가이즈, 그 외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A씨의 잦은 폭로 번복과 반복적인 게시·삭제로 혼란은 계속되고 있지만, 사건은 이미 형사 절차에 돌입했다. 이이경 측이 고소를 마친 만큼, 메신저 캡처물의 진위 여부부터 협박·명예훼손 성립 여부까지 모든 쟁점은 수사기관의 디지털 포렌식과 법적 판단을 통해 명백히 규명될 예정이다. 결국 이번 논란의 실체는 법적으로 판가름날 전망이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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