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에 이어) '환승연애4' PD가 화제를 모은 출연자들의 과거 이별 과정들에 대해 조심스럽게 설명했다.
티빙 오리지널 예능 '환승연애4'를 연출하고 있는 김인하 PD는 지난 24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의 CJ ENM 센터에서 국내 취채진을 만났다. 그는 이 자리에서 최근 공개되고 있는 '환승연애4'에 대해 이야기하며 반환점을 돌고 중후반 서사를 보여주고 있는 '환승연애4'에 대해 이야기했다.
다양한 이유로 이별한 커플들이 한 집에 모여 지나간 연애를 되짚고 새로운 인연을 마주하며 자신만의 사랑을 찾아가는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인 만큼, '환승연애' 시리즈는 매 시즌 출연자들의 과거 열애 과정을 집중적으로 조명하며 사랑받았다. 이 과정에서 출연자들의 이별 과정 또한 눈길을 모았던 터.

특히 이번 시즌에서는 지현과 원규과 과거 열애 당시 결혼까지 생각했으나 결별한 이유가 화제를 모았다. 원규가 지현보다 6세 연상의 한의사임에도 불구하고, 열애 당시 무명배우인 사회초년생 여자친구 앞에서 사회경제적 성공을 거둔 지인 여자친구들의 이야기를 반복적으로 언급한 점이나 10년 지기 '여사친' 웨딩 드레스 투어에 동행해 조언한 일 등이 특히 갑론을박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처럼 출연자들의 과거사를 공개할 때에 연출자로서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었다. 김인하 PD는 "사실 많은 부분은 공개하고 있지 않다. 많이 정제된 것"이라며 조심스럽게 털어놨다. 그는 "그렇지만 출연자들의 관계에 있어 영향을 끼친 서사의 경우는 많이 내보내려 한다. 그들 간에 계속 나오는 빈번해서 나오는 주제라면 시청자들이 '저게 무슨 얘기인데?'라고 생각할 정도로 모르면 안돼서 그 수준은 다 나오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로 인해 자칫 출연자들의 과거사에 집중하고 새로운 로맨스 라인은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는 상황. 김인하 PD는 "아직까지는 조심스러운 과정이라고 본다. 지난 시즌들보다 빠르게 전개해서 느끼는 게 있는 것 같다. 다르 시즌도 그랬지만 이제 촬영장에서 일주일 만난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조금 더 이해가 편하실 것 같다. 열흘 정도 되는 기간. 그 속도감에 있어서는 정속을 지키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앞으로 여행지에서는 또 전개가 있을 것"이라며 "새로운 관계성이 한 몫을 할 거다. 새로운 등장인물이 있다. 아마 보면서 '아' 하고 공감하실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12회에 굉장히 큰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거고, 후반부에 임팩트 있는 대사들이 등장할 텐데 기대해주셔도 좋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환승연애4'는 매주 수요일 저녁 8시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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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티빙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