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가 끝내 승점 3점을 가져오지 못했다. 후반 막판까지 몰아붙였지만 결정력 부재 속에 지로나와 승부를 가르지 못했다. 선두 탈환도 물건너 갔다.
레알 마드리드는 1일(한국시간) 스페인 몬티리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라리가 1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지로나와 1-1로 비겼다.
최근 리그 3경기 연속 무승부. 이 결과로 레알은 승점 1점만을 추가하며 선두 FC 바르셀로나(승점 34점)에 승점 1점 뒤진 2위(33점)를 유지했다. 경기 막판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끝내 터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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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은 4-4-1-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킬리안 음바페가 최전방에 자리했고 아르다 귈러가 공격 2선에 섰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주드 벨링엄-오렐리엥 추아메니-페데리코 발베르데가 중원에 섰고 프란시스코 가르시아-안토니오 뤼디거-에데르 밀리탕-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가 포백을 꾸렸다. 골문은 티보 쿠르투아가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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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은 지로나의 저항이 돋보였다. 레알은 초반 귈러와 음바페가 좋은 기회를 날렸고, 비니시우스도 몇 차례 유효한 장면을 만들었으나 해결이 되지 않았다. 오히려 전반 45분 아즈딘 우나히의 오른발 감아차기가 골문 오른쪽 상단을 파고들며 지로나가 선제에 성공했다. 쿠르투아가 손을 쓸 수 없는 완벽한 궤적이었다. 레알은 직전 장면에서 음바페의 득점이 핸드볼 판정으로 취소되는 불운까지 겹쳤다.
후반에도 레알은 계속 밀어붙였다. 후반 20분 비니시우스가 박스 안에서 파울을 얻어냈고, 킬리안 음바페가 페널티 킥 키커로 나섰따. 침착하게 왼쪽 구석을 찔러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시즌 14호 골. 레알은 이후 흐름을 완전히 가져오며 맹공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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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가 문제였다. 비니시우스는 총 여러 차례의 기회 중 결정적인 슈팅을 골문 밖으로 보내며 고개를 숙였고, 벨링엄도 후반 24분 시도한 헤더가 골키퍼에게 막혔다. 후반 추가시간 음바페가 내준 공을 벨링엄이 다시 연결, 박스 안에서 결정적 찬스를 만들었으나 슈팅이 오른쪽 옆으로 벗었다.
지로나도 마지막 반격을 노렸지만 쿠르투아의 선방 앞에서 멈췄다. 결국 레알은 골문을 열지 못한 채 승점 1점으로 만족해야 했다.
알론소 감독에게는 무거운 과제가 남았다. 최근 3연속 무승부로 압박이 커지고 있다. 공격 주도권을 잡고도 마무리를 짓지 못하는 전개가 반복되고 있다. 레알은 다음 라운드에서 반등이 필수적이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