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맨시티)기 111경기에서 100골을 터뜨린 괴물 공격수를 앞세워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 재점화를 선언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25-202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풀럼과의 원정 경기에서 엘링 홀란의 1골 2도움 활약을 앞세워 5-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맨시티는 승점 28(9승 1무 4패)를 쌓으면서 아직 14라운드를 치르지 않은 선두 아스날(승점 30)을 승점 2점 차로 바짝 추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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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홀란은 전반 17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EPL 111경기 만에 100호골 고지를 밟았다. 종전 앨런 시어러가 124경기 만에 도달했던 최소 경기 100호골 기록에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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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과르디올라 감독은 "그가 처음 왔을 때 내게 111경기 만에 100골을 넣을 것이라고 말했다면, '확실해?'라고 물었을 것"이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 상대 풀럼은 호락호락 물러나지 않았다. 5-1로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진 상황에서 5-4까지 끈질기게 추격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승리에도 불구하고 힘겨웠던 경기에 대해 웃었다.
그는 "이 상황을 즐겼냐고? 불가능하다. 5-1일 때는 즐겼지만 5-4일 때는 경기보다 시계를 더 많이 보고 있었다"면서 "물론 좋았다. 이제 힘들었다. 결과를 얻지 못했다면 더 힘들었을 것이다. 내가 여기 있었다는 것은 기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수비 취약점을 묻는 질문에는 "우리가 (승점) 100점으로 우승했을 때조차도, 3-0으로 앞서다가 3-2가 된 경기가 있었다"며 "항상 이렇다. 이것이 프리미어리그"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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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르디올라 감독은 선두 경쟁에 대해 "아스날은 매우 강하고 견고하다. 우리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 하지만 동시에 프리미어리그는 매우 길다"고 말해 우승 경쟁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그는 "나는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감독이며, 리그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 긴 여정을 이어갈 충분한 경험이 있다. 시즌은 아직 많이 남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엔초 마레스카와 함께 하는 첼시는 갈수록 내게 더 깊은 인상을 주고 있다. 시즌은 길고 많은 일이 일어날 것"이라며 "우리는 6번의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했는데, 그중 4~5번은 1월이나 2월에 우리가 뒤처져 있었다"고 역전 우승 가능성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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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르디올라 감독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하는 팀은 시간이 가면서 성장하는 팀이며, 그것이 우리가 하려는 것"이라며 "부상 없이 우리가 밀어붙인다면 더 나아질 것이고, 스스로 상황을 더 잘 통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