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세' 천명훈, ♥소월 앞 '오열' "결혼한 친구들 부러워..한없이 지는 느낌"[핫피플]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5.12.04 09: 09

가수 천명훈이 소개팅 상대인 소월 앞에서 자신의 깊은 진심을 털어놨다.
3일 방송된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에는 천명훈과 소월의 첫날밤이 그려졌다.
이날 두 사람은 함께 맞춘 커플 잠옷을 입고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그러던 중 천명훈은 "그런게 있더라. (장)우혁이가 잘 됐으면 좋겠는데 이번에 채이 씨 만나서 막상 잘 되니까 자랑스러우면서도 부럽고 그런 거 있잖아. 감정이 복잡하다. 이게 다 사람 마음인가봐. 우리도 잘 해내고싶다 그런 마음도 있고"라고 털어놨다.

그는 "내가 원래 조금 진지하게 얘기하면"이라고 운을 뗀 뒤 잠시 머뭇거리더니 "나는 지금 누구도 부럽지 않고 스스로 만족하면서 살고 있었는데 그런데 딱 한가지 결혼한 친구들이 그렇게 부럽더라. 잘 살고 행복하게 살고 그러는게 내가 내일모레 50인데 너무 작아지고 어린애 같은거다"라고 속내를 드러냈다.
이어 "그런거 있잖아. 부러우면 지는거다. 근데 한없이 지는 것 같아서 너무 마음이 좀 그러긴 했다"며 "이런 식으로 부러워서 뭔가에 쫓기듯 그러면 안되는것 같기도 하고 조급해하면 안될것 같기도 하고. 근데 같이 좋은 방향으로 발전하고 싶고. 근데 이건 진심이다"라고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야기를 하며 감정이 벅차오른 천명훈은 "소월이한테 이거는 진지하게 얘기하고 싶었다"며 끝내 눈물 흘렸다. 이를 본 소월은 "울지 마 오빠"라고 당황했고, 천명훈은 "너무 미안해"라고 사과했다. 소월은 "미안한거 아니야. 오빠 뭐가 미안해"라고 달랬지만, 천명훈은 "내가 조급한게 좀 있었던 것 같다"라고 고개 숙였다.
그는 "진짜 미안하다. 이렇게 또 주접떨어서 미안한데 어쨌든 네가 나를 그래도 아주 요만큼이라도 마음이 있다면 그 여지를 내가 진짜 감사하게 생각할 테니까 좋은 마음을 가져줬으면 좋겠다"라고 진심어린 부탁을 전했다.
VCR을 통해 해당 장면을 보던 천명훈은 "분위기도 저렇게 되니까 갑자기 쑥 올라오면서.."라고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또 한번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자 김일우는 "진심을 다해서 저렇게 이야기 할수 있는것도 저것도 용기라고 생각한다. 멋있다"라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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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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