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이 아르네 슬롯(47) 감독 체제가 붕괴될 경우 크리스탈 팰리스를 이끌고 있는 올리버 그라스너(51) 감독을 차기 사령탑으로 고려하고 있다.
영국 '코트오프사이드'는 5일(한국시간) 리버풀 수뇌부가 슬롯 감독이 물러날 경우 후임으로 과거 위르겐 클롭(58) 감독과 비슷한 성공을 가져올 수 있는 인물로 평가하고 있는 글라스너 감독을 선호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시즌 리그 개막 5연승으로 시작했던 리버풀은 이후 4연패 포함 2승 1무 6패를 기록, 지난 시즌 슬롯 감독 체제에서 거뒀던 프리미어리그 우승의 상승 흐름을 찾아볼 수 있게 됐다. 현재는 9위(승점 22)지만 한 때 12위까지 추락했던 리버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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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에 따르면 리버풀 수뇌부인 리처드 휴즈 스포팅 디렉터와 마이클 에드워즈 최고경영자(CEO)는 슬롯 감독의 후임으로 글라스너 감독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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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첫 시즌 우승에도 불구하고 슬롯 감독에 대한 압박은 크다. 구단이 4억 5000만 파운드(약 8636억 원)에 달하는 거액을 투자했지만 오히려 끔찍한 부진에 빠졌다. 리버풀은 모든 대회를 통틀어 최근 14경기에서 단 4승에 그치고 있다.
리버풀 구단은 곧 성적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중대한 결정을 내릴 준비가 되어 있으며, 글라스너가 후임 감독으로 선호되는 후보라고 믿고 있다고 익명의 소식통은 전했다.
리버풀이 글라스너 감독을 높게 평가하는 것은 위르겐 클롭(58) 감독과 많은 유사점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스트리아 출신의 전술가인 글라스너 감독은 지난 시즌 FA컵 결승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꺾는 이변을 일으키며 구단에 역사상 첫 트로피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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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코 우승 전력이라 볼 수 없는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여준 것이 리버풀의 눈에 들었다. 이제 글라스너 감독이 더 큰 클럽으로의 도약을 원할 것이라 봤다.
글라스너 감독은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모니터링 대상이기도 하다. 맨유의 후벵 아모림(40) 감독 역시 최근 팀의 경기력 하락으로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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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한때 리버풀을 상대로 2-1 승리를 거두는 등 3연승을 달리며 좋은 흐름을 탔다. 하지만 최근 5경기에서 단 1승(3무 1패)만을 기록 중이다. 여기에는 강등권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1-1로 비기고, 10명이 뛴 에버튼에 패한 홈 경기가 포함됐다.
맨유 역시 아모림 감독 대체자로 글라스너 감독에 대한 관심을 거두지 않고 있다. 만약 리버풀과 맨유가 모두 감독 교체를 결정한다면 글라스너 감독을 둘러싼 '장외 영입 전쟁'이 치열하게 벌어질 전망이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