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아라 출신 배우 함은정이 결혼 후 첫 작품으로 '첫 번째 남자'를 선보이는 소감을 밝혔다.
MBC는 10일 오전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사옥에서 새 일일드라마 '첫 번째 남자'(극본 서현주, 연출 강태흠)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작품의 주연 배우 함은정, 윤선우, 오현경, 박건일, 김민설, 정찬, 이재황과 드라마를 연출한 강태흠 PD가 참석해 서인 아나운서의 진행 아래 '첫 번째 남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첫 번째 남자'는 복수를 위하여 다른 사람의 삶을 살게 된 여자와 자신의 욕망을 위하여 다른 사람의 삶을 빼앗은 여자의 목숨을 건 치명적 대결을 그린 드라마다. '빛나는 로맨스', '최고의 연인'으로 사랑받았던 서현주 작가가 '두 번째 남편', '세 번째 결혼'에 이어 또 한번 선보이는 숫자 시리즈의 연속극이다.

이번 작품은 걸그룹 티아라 출신 배우 함은정이 데뷔 이래 처음으로 1인 2역에 도전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함은정은 이번 작품에서 생활력 '만렙'인 언니와 재벌가 금수저로 살고 있는 동생까지, 180도 다른 스타일의 쌍둥이 자매를 보여줄 예정이다. 이에 어느 때보다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예고하고 있어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더욱이 함은정은 최근 영화감독 김병우와 결혼해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김병우 감독은 '더 테러 라이브', 'PMC:더 벙커', '전지적 독자 시점'에 이어 오는 19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될 신작 '대홍수'를 선보이는 바. 부부가 나란히 결혼 후에도 왕성한 활동을 선보이게 돼 이목을 끈다.
공교롭게도 상대 배우 윤선우 또한 최근 배우 김가은과 10년 열애 끝에 결혼해 화제를 모은 바. 이에 함은정은 "리딩부터 윤선우 배우님과 호흡이 잘 맞았다. 결혼이란 키워드가 제 머리에 있지 않을 정도로 연기할 때는 오로지 집중할 수 있게 할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공교롭게도 둘 다 경사가 있고난 뒤의 작품이라 시청률, 시청자 분들께 각인이 될 작품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공교롭게도 덕분에 사실 더 집중된다"라고 웃으며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그는 "1인 2역이 처음이라 많이 부담이 됐다. 어떻게 하면 다르게 표현할까 압박도 있었다. 작가님, 감독님의 도움으로 리딩 하면서 잡아갈 수 있었다"라며 "덕분에 촬영 시작하며 순조롭게 할 수 있었다. 일단 비주얼 적으로 많이 다르게 보여드리려 했고 감정적 모토 자체를 다르게 연기하려 했다"라고 강조했다.
함은정은 더불어 김병우 감독의 조언에 대해 "각자 일얘기는 잘 하지 않는다. 그래도 이번엔 제가 일일드라마를 연달아서 하게 된 일정이다 보니 체력 관리를 좀 걱정 해주더라. 같이 보약을 지어 먹기로 했다"라며 웃었다.
'첫 번째 남자'는 현재 방송 중인 '태양을 삼킨 여자'의 후속으로 오는 15일 월요일 저녁 7시 5분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
/ monamie@osen.co.kr
[사진] OSEN 민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