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적인 타격 보여주지 못했다" 김하성 확신→불신? 애틀랜타 걱정은 21홈런-68타점 거포의 공백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5.12.11 15: 30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김하성을 영입할까. 윈터미팅 이후 분위기는 조금씩 다르게 흘러가는 듯하다.
MLB.com은 윈터미팅 후 애틀랜타의 오프시즌 과제를 살폈다. 애틀랜타 야구 운영 부문 사장 알렉스 앤소풀로스는 선발, 불펜 등 마운드 보강과 공격력 강화를 핵심 과제로 삼고 있다.
특히 공격력 강화가 급선무다. 김하성이 2026년 선수 옵션을 포기하고 FA 시장에 나갔고, 2025시즌 21홈런 68타점 거포 마르셀 오즈나도 FA가 됐다.

[사진] 김하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앤소풀로스 사장은 최근 “타자 추가 영입 방안을 검토해왔다”면서 “임팩트가 있는 보강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애틀랜타는 트레이드를 통해 닉 앨런을 휴스턴 애스트로스로 보내고, 대신 마우리시오 듀본을 받았다.
듀본은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내야, 외야 수비 모두 볼 수 있다. 그는 2023년, 2025년 골드글러버로 미국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수비력을 인정받았다.
타격 성적은 올 시즌 타율 2할4푼1리에 7홈런 33타점에 출루율 .289 장타율 .355 OPS .644다. 수비력은 뛰어나지만 타격에서 애틀랜타의 고민을 해결해주기는 쉽지 않아보인다.
그래서 애틀랜타는 김하성과 다시 손잡는 것을 고민했다. 부상 이력이 있지만 김하성도 2023년 골드글러브 수상자이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떠나 올해 탬파베이 레이스와 애틀랜타에서 뛰며 48경기 타율 2할3푼4리 5홈런 17타점을 기록했다. 애틀랜타 이적 후 24경기에서 타율 2할5푼3리 3홈런 12타점으로 나아진 모습을 보여줬다.
[사진] 오즈나.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지만 MLB.com은 두 선수 모두 마르셀 오즈나의 공백을 메우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듀본을 주전 유격수로 기용하게 되면 강력한 타자 영입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MLB.com은 “듀보을 유격수로 기용한다면, 애틀랜타는 공격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포지션을 맡을 수 있는 외야수로 지명타자 옵션에도 포함될 수 있는 선수를 추가로 영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김하성도 마땅한 대안이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MLB.com은 “김하성이 유격수가 된다면, 듀본의 다재다능함은 와이스 감독에게 큰 이점을 제공한다. 듀본을 기용해 주전 선수들에게 로테이션으로 휴식을 주면서 지명타자로 돌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하성이 커리어에서 가장 좋은 시즌을 보냈을 때조차, 2025년 오즈나에게 기대했던 생산력을 대체할 만큼의 ‘공격에서 큰 차이를 만드는 타자’라고 보긴 어렵다”고 짚었다.
메이저리그 윈터 미팅 이전에는 애틀랜타가 김하성을 원하고 있고, 미국 현지 매체들도 김하성의 가치가 점점 올라가고 있는 것을 봤다. 샌디에이고 시절 괜찮은 컨택 능력과 파워, 수비력, 주력을 보여줬고, 탬파베이를 떠나 애틀랜타에서는 다시 좋아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애틀랜타 내부에서도 김하성을 다시 잡으려는 분위기로 전해졌다. 그의 활약상에 확신을 갖고 있는 듯했으나 윈터 미팅 이후 오즈나 걱정으로 인한 김하성에게 물음표가 붙는 모양새다.
[사진] 김하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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