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김하성만 재계약 하면"…3년 662억 필승조 영입, ATL의 마지막 한 방은 김하성인가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5.12.12 10: 40

애틀랜타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불펜 셋업맨 로버트 수아레스와 3년 4500만 달러(662억원)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애틀랜타는 올해 오프시즌 개장과 동시에 마무리 투수 라이젤 이글레시아스와 1년 1600만 달러 계약을 맺은 뒤 수아레스까지 영입하면서 탄탄한 뒷문을 완성했다.
2015년 신시내티 레즈에서 데뷔한 이글레시아스는 LA 에인절스를 거쳐 통산 253세이브를 기록했고 30세이브 시즌만 5차례 기록한 베테랑 마무리 투수다. 올해는 70경기 4승 6패 3홀드 29세이브 평균자책점 3.21의 성적을 기록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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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멕시코 등 해외 무대 경력을 거쳐서 2022년 뒤늦게 빅리그에 데뷔한 수아레스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핵심 불펜으로 활약했다. 김하성과 샌디에이고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4시즌 동안 206경기 22승 13패 20홀드 77세이브 평균자책점 2.91의 성적을 남겼다. 올해는 70경기 4승 6패 40세이브 평균자책점 2.97의 성적을 남기고 FA 시장에 나왔다. 
애틀랜타는 조용히 전력 보강을 알차게 하고 있다. 라이셀 이글레시아스와 재계약을 맺었고, 휴스턴과 트레이드로 골드글러브 출신 유틸리티 마우리시오 듀본을 영입했다. 전날(11일)에는 4번째 외야수 자원으로 베테랑 외야수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와 2년 23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했다. 
북미스포츠매체 ‘디애슬레틱’은 애틀랜타의 알찬 보강을 두고 ‘선수층을 탄탄히 쌓는 작업을 정말 잘해내고 있다. 마우리시오 듀본이라는 퀄리티 높은 5번째 내야수를 영입해 2루, 유격수, 3루를 모두 소화하게 하면서 부상 변수를 줄어져구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줄 수 있는 여유를 확보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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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마이크 야스트렘스키를 4번째 외야수로 데려온 선택도 훌륭했다. 우완 투수를 상대로 매우 강하고 외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특히 주릭슨 프로파가 지명타자로 나서는 날에는 좌익수로 출장할 전망이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수아레스 영입에 대해서도 ‘매우 마음에 드는 영입’이라고 평가했다. 매체는 ‘애틀랜타 구단은 기존 마무리 투수 이글레시아스가 마무리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수아레스가 8회든 9회든 이글레시아스와 함께 경기 막판 강력한 존재감을 더해줄 것이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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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이제 김하성의 영입과 선발진 보강이 애틀랜타의 마지막 방점이라고 언급했다. 매체는 ‘이제 애틀랜타가 유격수 김하성과 재계약을 하고 여기에 선발 투수를 추가할 수만 있다면, 2026년 다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팀으로 도약할 수 있는 강력한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지난해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2900만 달러 계약을 맺었지만 어깨 수술 재활을 하느라 7월에서야 복귀했다. 하지만 복귀 후 허리 부상 등으로 두 차례나 부상자 명단에 오르는 등 제 몫을 하지 못했고 9월 웨이버 공시됐다. 유격수가 필요한 애틀랜타가 클레임을 걸면서 부활을 노렸고 한 달 간 건강함을 증명해냈다. 김하성은 1년 1600만 달러의 선수 옵션을 거부하고 옵트아웃을 선언, FA 시장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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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고 김하성의 의지를 존중했지만 재결합에 대한 열망도 강했다. 1600만 달러 옵션 수준이라면 애틀랜타도 다시 기꺼이 김하성과 함께할 의지가 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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