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니 자리 대체 가능하다” 손흥민보다 주급 높은 시몬스, 토트넘 11위 추락에 ‘침묵’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5.12.17 06: 29

손흥민(33, LAFC) 자리를 메우려면 멀었다. 영원히 안될지도 모른다. 
토트넘은 1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의 시티 그라운드에서 개최된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에서 노팅엄 포레스트에 0-3으로 참패를 당했다. 토트넘은 6승 4무 6패, 승점 22점에 머무르며 11위로 추락했다. 
사실상 토트넘이 자멸한 경기였다. 전반 28분 그레이의 안일한 플레이로 토트넘이 허드슨오도이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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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계속 실점했다. 후반 5분 허드슨오도이의 추가골이 나왔다. 그가 오른발로 감아찬 공이 골문 구석에 그대로 꽂혔다. 크로스처럼 보였던 공이 그대로 휘어져가며 골키퍼 손을 벗어났다. 
노팅엄은 후반 34분 허드슨오도이의 패스로 상가레의 쐐기골이 터지면서 승리했다. 허드슨오도이는 2골, 1도움으로 대폭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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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하메드 쿠두스와 사비 시몬스 모두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쿠두스는 평점 6.0, 시몬스는 6.5에 그쳤다. 손흥민과 좋은 호흡을 자랑했던 히샬리송도 최전방에서 부진하며 6.2점을 받는데 그쳤다. 토트넘은 전반적으로 손흥민이 뛰던 시절에 비해 무게감이 크게 떨어진다. 
시몬스는 토트넘이 손흥민 공백을 메우기 위해 무려 6000만 유로(약 1023억 원)를 투자해 데려온 네덜란드 공격수다. 시몬스는 토트넘에서 손흥민의 7번까지 물려받았다. 
더욱이 시몬스는 주급 19만 5천 파운드(약 3억 7899만 원)를 받는다. 토트넘에서 10년 뛴 레전드 손흥민이 받았던 액수보다 많다. 매년 10골씩 넣어주던 손흥민에게도 주급 인상에 인색했던 토트넘이 시몬스에게 거액을 마다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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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스는 브렌트포드전에 무려 18경기 만에 토트넘 데뷔골을 기록했다. 그는 프라하전에서 연속골을 넣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그는 정작 중요한 노팅엄전에서 침묵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시몬스는 장기적으로 손흥민을 대체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손흥민에게 7번을 물려받은 시몬스는 골을 넣고 기뻐했다. 이제 7번의 주인은 자신이라는 것을 보여줬다”며 엄청난 기대감을 보였다. 
지금까지 활약만 보면 시몬스는 손흥민의 7번을 달고 뛸 자격이 전혀 없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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