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현 폭행논란’ 신태용 감독 징계받나…울산 “축구협회에 사실관계 회신”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5.12.17 11: 19

‘정승현 폭행논란’의 신태용 감독이 징계를 받을 수 있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 8월 울산 선수단과의 첫 공식 만남에서 정승현의 빰을 때렸다. 구단 다큐멘터리 제작 과정에서 해당 장면이 촬영된 영상이 인터넷에 공개돼 또 다른 논란을 낳았다. 
시즌을 마친 정승현은 "받는 사람이 폭행이라고 느끼면 그건 폭행”이라며 신 감독을 가해자로 지목했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모멸감을 느꼈다는 것이다.

이에 신태용 감독은 "친근함을 표현한 행동이었다. 정승현이 폭행으로 받아들였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하겠다”면서 "실제 폭행이나 폭언이 있었다면 앞으로 감독직을 맡지 않겠다"라고 반박했다. 
울산도 침묵을 깨고 공식입장을 냈다. 울산은 16일 "지난 5일 대한축구협회로부터 수신한 '울산 HD 선수단 및 前감독 관련 논란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 요청의 건' 공문에 대해 15일 회신을 완료했다”며 내용을 공개했다. 
이어 울산은 "선수들과의 면담을 통해 부적절한 행위에 대한 사실관계를 파악했고, 해당 행위에 대해 당사자에게 구두 및 서면으로 주의와 개선을 요청했다. 시즌 중 (신태용) 감독과 계약을 해지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취했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건은 대한축구협회에 공식으로 문제제기가 됐다. 공론화가 된 이상 협회 차원의 사실조사를 통해 혐의가 인정된다면 신태용 감독에게 징계가 내려질 수 있다. 
신태용 감독은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으로 활동했다. 신 감독에게 징계가 내려질 경우 지도자 생명에 치명적인 오점이 남는다. 국내에서 지도재 생활을 하는데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 본인의 커리어와 명예에도 지울 수 없는 흠집이 생긴다. 
하지만 신태용 감독은 인도네시아대표팀을 지휘하며 국제적으로 능력을 인정받았다. 징계여부와 상관없이 한국이 아닌 해외에서 지도자 경력을 이어가는 것은 큰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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