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PSG)의 황금기를 완성한 사령탑이 세계 최고 감독으로 인정받았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2025 FIFA '더 베스트 남자 감독'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더 베스트 남자 감독(The Best FIFA Men’s Coach 2025)'에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PSG를 이끌고 구단 역사상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달성한 공로가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2024-2025시즌 PSG의 지휘봉을 잡고 유럽 무대에서 전례 없는 성과를 냈다. PSG는 결승전에서 인터 밀란을 5-0으로 완파하며 창단 이후 처음으로 '빅이어'를 들어 올렸다. 결승 무대에서의 압도적인 경기력은 시즌 전체를 상징하는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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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무대에서도 독주에 가까웠다. PSG는 리그1 우승을 비롯해 쿠프 드 프랑스, 트로페 데 샹피옹까지 석권하며 트레블에 준하는 성과를 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조직력과 압박, 유기적인 공격 전개를 앞세워 팀의 체질을 완전히 바꿔놓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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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무대에서도 존재감은 뚜렷했다. PSG는 첫 개최된 FIFA 클럽 월드컵에서 결승에 오르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과정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레알 마드리드를 연달아 꺾는 인상적인 승리를 거두며 '유럽 챔피언'의 위상을 증명했다.
이 같은 성과는 개인 수상으로도 이어졌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프랑스프로축구선수협회(UNFP)가 선정한 리그1 올해의 감독에도 이름을 올리며 프랑스 내 평가 역시 독보적이었다.
FIFA '더 베스트 남자 감독상'은 2024년 8월 11일부터 2025년 8월 2일까지의 성과를 기준으로 전문가 패널이 후보를 선정한 뒤, 각국 대표팀 감독·주장, 언론인, 팬 투표를 합산해 결정된다. 네 개 투표 그룹은 각각 25%씩 동일한 비중을 가진다.
PSG에 구단 최초의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안기고, 세계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한 한 시즌.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2024-2025시즌은 '최고의 감독'이라는 타이틀로 정리됐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