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프랭크 감독 체제로 출발한 토트넘의 현재를 두고 냉정한 평가가 나왔다. 비교 대상은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두 시즌이었다. 손흥민이 떠난 이후의 변화까지 겹치며, 토트넘은 과도기 한가운데에 서 있다는 진단이다.
BBC는 16일(이하 한국시간) 토마스 프랭크 감독의 출발을 포스테코글루 감독 시절과 비교 분석했다. BBC는 유로파리그 우승이라는 성과 뒤에 가려진 프리미어리그 성적, 그리고 새 체제에서 드러난 수치 변화를 중심으로 토트넘의 현주소를 짚었다.
토트넘은 2024-2025시즌 유로파리그 정상에 오르며 오랜 트로피 갈증을 해소했다. 그러나 프리미어리그에서는 하위권에 머물렀고, 결국 구단은 결단을 내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결별했고, 프랭크 감독에게 새 출발을 맡겼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2/17/202512171307774662_69422de540074.jpg)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2/17/202512171307774662_69422de5c63b0.jpg)
동시에 더 큰 변화가 있었다. 지난 10년 동안 토트넘의 중심을 지켜왔던 손흥민의 이적이다. 손흥민은 2015년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한 뒤 454경기에서 173골을 기록했다. 토트넘 역대 득점 5위에 이름을 올렸고, 2021-2022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르며 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며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그는 가장 높은 곳에서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다. 현재는 LAFC 소속으로 MLS 무대를 누비고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2/17/202512171307774662_69422de6627ab.jpg)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2/17/202512171307774662_69422de7008f2.jpg)
가장 상징적인 수치는 슈팅 수다. 토트넘은 올 시즌 리그 16경기에서 슈팅 52회에 그쳤다. 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기록했던 수치의 절반 수준이다. 공격력 강화를 위해 모하메드 쿠두스, 사비 시몬스, 랑달 콜로 무아니를 영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슈팅 시도는 오히려 줄었다.
기대 득점 수치 역시 낙관적이지 않다. BBC는 기대 득점이 어디까지나 숫자에 불과하며 시간이 지나면서 상쇄될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 흐름만 놓고 보면 팬들 사이에서는 프랭크 감독 체제에서 팀이 오히려 퇴보했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그럼에도 BBC는 단서를 달았다. 프랭크 감독 체제는 아직 초기 단계라는 점이다. BBC는 “프랭크 감독은 시간이 주어진다면 더 공격적인 토트넘을 보여줄 가능성이 있다”고 전하면서도 “그가 실제로 그 시간을 보장받을 수 있을지는 또 다른 문제”라고 덧붙였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2/17/202512171307774662_69422de7a34a1.jpg)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2/17/202512171307774662_69422de84a1a4.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