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동진 “‘故배삼룡 재산, 이복 형제가 들고 도망..병원비도 못 내”(특종세상)
OSEN 임혜영 기자
발행 2025.12.19 07: 12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배동진이 불우했던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18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1970년대를 풍미한 전설의 코미디언 배삼룡의 아들, 가수 배동진의 근황이 공개되었다.

배동진은 “아버지가 유명해질수록 놀림을 많이 받았다. 친구들도 ‘비실이 아들’ 이렇게 놀렸다. 그런 소리 들으니 저는 원망스러웠다. 내색은 못 하고. 어디 가서 항상 저를 숨기는 게 버릇이 됐다”라며 아버지의 유명세 때문에 힘든 어린 시절을 보냈다고 밝혔다.
배동진은 늘 바쁜 아버지로 인해 제대로 된 추억을 쌓지 못했다고 밝혔다. 배삼룡은 두 번째, 세 번째 아내까지 맞아 더욱 배동진을 신경 쓰지 못했다고. 배동진은 “당신이 낳은 자식이 아니다 보니 두 번째, 세 번째 어머니한테 따돌림을 많이 당했다. 서운하고. 항상 아버지가 교통정리를 해주셨으면 좋겠는데.. 저는 항상 혼자 남는다"라고 덧붙였다.
배동진은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 3년간 병상에 누워 있었다고 밝혔다. 배동진은 “병원비도 못 낼 정도로 어려웠다는 게”라며 아버지의 상황이 이해가 안 된다고 덧붙였다. 알고 보니 세 번째 어머니의 아들이 아버지의 재산을 다 들고 도망 갔다고.
배동진은 “그때는 세 번째 엄마가 저를 아버지 곁에 못 오게 했다. 어느 날은 아버지가 ‘나이 먹고 이빨 빠진 호랑이라 너무 힘들다’ 하시더라. 하도 구박을 당해서. 그래서 안 갔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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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N ‘특종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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