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가 라이트 감독 특유의 리드미컬한 연출과 글렌 파월의 폭발적인 액션 시너지에 더해 여운을 남기는 메시지로 호평을 모으고 있는 영화 '더 러닝 맨'이 과몰입 유형 세가지를 공개했다.
#1 내가 ‘더 러닝 맨’ 쇼의 참가자라면 살아남을 수 있을까?
사연 가득 ‘벤 리처즈’, 응원할 수밖에 없다!


첫 번째는 참가자에 과몰입하는 유형이다. 부조리한 현실을 향한 분노로 가득 찬 ‘벤 리처즈’는 아픈 딸의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더 러닝 맨’ 쇼에 뛰어들며 관객들의 연민을 자아낸다.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주관하는 대기업 ‘네트워크’의 끊임없는 횡포와 극한의 상황 속에서도 ‘벤 리처즈’는 매순간 거침없는 행동력으로 위기를 돌파한다.
이렇듯 가족애에서 시작해 부조리한 세상을 향한 반격으로 뻗어 나가는 언더독 서사는 관객들에게 깊은 공감을 일으키며, “가족을 위해 돈이 필요한 가장이 목숨을 걸고 계속 달려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이 인상적이었다”(CGV_엔젤****), “난 주인공처럼 달려서 살아남을 자신이 없다...하지만 역시 ‘벤 리처즈’는 가능!”(인스타그램_da****) 등 호평을 자아내고 있다.

#2 영화를 보는 나도 ‘더 러닝 맨’ 쇼의 대중?
능동적인 관람 유도하며 과몰입 유발하는 탁월한 연출!
두 번째는 대중에 몰입하는 유형이다. ‘더 러닝 맨’ 쇼는 미디어 권력을 독점한 대기업 ‘네트워크’가 모든 가정에 보급한 공영 프로그램 ‘프리비’를 통해 생중계되며, 참가자의 위치를 신고하면 포상금이 지급되는 제도로 대중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한다. 자연스럽게 ‘더 러닝 맨’ 쇼를 관람하는 위치에 놓이게 되는 관객들은 ‘벤 리처즈’의 활약을 따라가는 과정에서 스스로가 영화 속 대중의 일부가 된 듯한 체험에 놀라움을 표하고 있다.
이에 관객들은 “달리는 인간을 응원하는 순간, 우리는 이미 쇼의 관객이다. 도망치는 자보다 즐기는 자가 더 잔인한 사회풍자 쇼”(CGV_엄****) “이걸 보러 온 나도 결국은...”(CGV_너구****) 등 관람 행위 자체를 서사의 일부로 끌어들이는 에드가 라이트 감독의 연출에 뜨거운 반응을 보내고 있다.

#3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세계관!
AI 시대에 날리는 에드가 라이트 감독의 한 방!
세 번째는 세계관에 몰입하는 유형이다. 독점 기업 ‘네트워크’는 딥페이크 기술을 통해 ‘벤 리처즈’의 말과 행동을 왜곡한 영상물을 송출하며 대중들에게 참가자에 대한 악의적인 이미지를 심어준다. 이렇듯 무고한 인물을 공공의 적으로 만드는 움직임은 딥페이크와 미디어 조작이 일상화된 디스토피아적 현실을 더욱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조작된 화면과 자극적인 정보가 진실을 대체하고, 보이는 정보를 의심 없이 흡수하는 대중의 태도는 AI 시대를 살고 있는 오늘날에 경종을 울리며 강렬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현실을 정교하게 반영한 세계관에 대해 관객들은 “매스 미디어에 대한 비판적 수용의 중요성과 액션을 버무린 영화라 좋았다”(네이버_ju****), “최근 본 영화 중 제일 충격이다. 보이는 게 다가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메가박스_ze****) 등 평을 남기며 작품이 전하는 묵직한 여운에 공감하고 있다.
에드가 라이트 감독 특유의 리드미컬한 연출력과 몸을 사리지 않는 글렌 파월의 활약으로 도파민 풀충전 액션을 선사하는 '더 러닝 맨'은 실직한 가장 ‘벤 리처즈’(글렌 파월)가 거액의 상금을 위해 30일간 잔인한 추격자들로부터 살아남아야 하는 글로벌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참가하며 펼쳐지는 추격 액션 블록버스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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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