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에게 설욕한다’ 2년 연속 AL 사이영 에이스 합류, 美 WBC 대표팀 사이영 원투펀치 탄생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5.12.19 12: 41

두 번째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우승을 노리는 미국 대표팀이 드림팀을 구성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19일(한국시간) “미국 대표팀이 2026년 WBC에 엄청난 투수들을 확보했다.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 메이슨 밀러(샌디에이고), 로건 웹(샌프란시스코), 데이비드 베드나(양키스)가 합류한다”고 전했다. 
미국은 명실상부 야구 최강국이지만 WBC에서는 만족스러운 성과를 내지 못했다. 2017년 우승을 차지한 것이 유일한 우승 기록이다. 일본이 3회 우승(2006년, 2009년, 2023년)으로 최다우승팀에 올라있고 미국과 도미니카 공화국(2013년)이 한 번씩 우승을 했다. 

[사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타릭 스쿠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 2023년 대회에서 미국은 결승에 올랐지만 오타니 쇼헤이(다저스)가 이끄는 일본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9회초 2사에서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수로 활약했던 마이크 트라웃(에인절스)이 마지막 타자로 나섰지만 당시 팀 동료였던 오타니가 트라웃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일본이 우승을 차지했다. 
설욕을 다짐한 미국은 메이저리그 최고의 타자 애런 저지(양키스)가 주장을 맡았고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폴 스킨스(피츠버그)가 일찌감치 참가를 확정하며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서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칼 랄리(시애틀), 코빈 캐롤(애리조나), 피트 크로우-암스트롱(컵스),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거너 핸더슨(볼티모어), 윌 스미스(다저스), 조 라이언(미네소타) 등 스타 플레이어들이 속속 미국 대표팀에 합류했다. 
[사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타릭 스쿠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피츠버그 파이리츠 폴 스킨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리고 스쿠발 등 리그 정상급 투수들이 추가로 미국 대표팀 참가를 선언하면서 드림팀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했다. 특히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스쿠발의 참가는 팬들을 열광시켰다. 
지난해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스쿠발은 올해도 31경기(195⅓이닝) 13승 6패 평균자책점 2.21을 기록하며 2년 연속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올해 32경기(187⅔이닝) 10승 10패 평균자책점 1.97을 기록하며 맹활약한 스킨스가 스쿠발과 사이영상 원투펀치를 이룬다.
압도적인 원투펀치를 확보한 미국은 멕시코, 이탈리아, 영국, 브라질과 함께 B조에 편성됐다. 상위 두 팀이 본선 토너먼트에 진출하며 A조 1, 2위와 맞붙는다. A조에는 푸에르토리코, 쿠바, 캐나다, 파나마, 콜롬비아 등 강호들이 포진했다. 
2023년의 아쉬움을 설욕하기 위해 드림팀을 구성한 미국 대표팀이 내년 3월 개최되는 6번째 WBC에서 염원하는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크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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