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故피터 그린, 피투성이로 숨진 채 발견…결국 타살 의심[Oh!llywood]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5.12.19 11: 09

영화 ‘펄프 픽션’, ‘마스크’의 배우 피터 그린이 지난 주 피투성이로 자신의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몸에 몇 군데 부상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18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TMZ 보도에 따르면 경찰 관계자는 “  그린의 몸에는 부상이 있었지만, 그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뉴욕 검시소 측은 아직 공식적인 사망 원인을 발표하지 않았다.
피터 그린은 12일 맨해튼 로어이스트사이드의 자택에서 얼굴을 아래로 한 채 발견됐으며, 얼굴에 외상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현장은 “피로 가득한 끔찍한 모습”이었다고 그의 이웃이 밝혔다.

또한 현장에서는 의문의 쪽지 한 장이 발견됐다. 그 메모에는 “I’m still a Westie(나는 여전히 웨스티다)”라고 적혀 있었는데, 이는 1970년대 맨해튼 헬스키친 지역의 아일랜드계 갱단 ‘웨스트사이드’를 가리키는 표현이다.
그린은 과거 인터뷰에서 약물 중독과 자살 시도 등 개인적인 고통을 공개적으로 털어놓은 바 있다. 하지만 그의 전 매니저 그렉 에드워즈는 사망 직전에는 그런 기색이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전혀 그렇지 않았다”며 “(사망 이틀 전이던) 수요일에 매우 좋은 기분이었다”고 전했다. 실제로 피터 그린은 친구들과 함께 새해 전야를 보낼 계획까지 세우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배우 겸 뮤지션 스캄 더스트는 “그린은 나, 대니 디아블로, 그래피티 작가와 함께 새해를 보내기로 했다”며 “그가 트럭 리무진을 빌려 바와 레스토랑을 돌아다니자고 했다. 전혀 자살할 상태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피터 그린은 영화 ‘펄프 픽션’에서 제드 역으로, 또 ‘더 마스크’, ‘트레이닝 데이’ 등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배우였다. 향년 60세.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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