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 붙잡았는데 결별 엔딩? 두산 역수출 전망 떴다, 美 “잭로그 ML 컴백도 고려했지만, 내년 재도전 전망”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5.12.19 17: 42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동행을 택한 잭로그(29)가 2026시즌 종료 이후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릴 것이라는 미국 현지 전망이 나왔다. 
메이저리그 내 이적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MLB트레이드루머스(MLBTR)’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잭로그의 두산 베어스 재계약 소식을 전하며 내년 메이저리그 역수출을 전망했다. 
잭로그는 지난 18일 두산과 총액 110만 달러(약 16억 원)에 재계약했다. 올 시즌 30경기 10승 8패 1홀드 평균자책점 2.81 활약에 힘입어 기존 80만 달러에서 30만 달러 인상을 이뤘다. 두산 관계자는 “잭로그는 리그 적응 기간을 거친 뒤 수준급 성적을 냈다. 특히 후반기 평균자책점 2.14는 해당 기간 좌완 1위(전체 3위)에 해당한다. 기량은 물론 클럽하우스 내에서의 태도 역시 리그에서 손꼽힐 만한 자원으로 평가했다”라고 바라봤다. 

18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두산은 잭로그, 키움은 하영민이 선발로 나섰다.1회 두산 잭로그가 역투하고 있다. 2025.09.18 /jpnews@osen.co.kr

7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경기에서 두산은 잭로그를 LG은 최채흥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1회초 두산 선발투수 잭로그가 역투하고 있다.  2025.05.07 / soul1014@osen.co.kr

MLBTR은 “잭로그는 이번 계약으로 두산에서 두 번째 시즌을 보내게 됐다. 그는 2025년 두산 선발진에서 176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2.81이라는 훌륭한 기록을 남겼다”라며 “메이저리그에서 평균 90.3마일(145km)의 패스트볼을 던졌던 잭로그는 구속이나 탈삼진 능력이 특별히 뛰어난 투수는 아니다. 그러나 안정된 제구력과 높은 땅볼 유도 능력을 바탕으로 타자 친화적인 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 2025시즌 삼진 비율 21.6%, 볼넷 5.4%, 땅볼 53.8%를 기록했다”라고 재계약 요인을 분석했다. 
매체는 잭로그의 메이저리그 시절 커리어도 간략하게 요약했다. MLBTR은 “잭로그는 2017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9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그는 맷 채프먼을 영입하면서 포함된 트레이드 패키지의 일원으로 오클랜드로 이동했고, 2022년 오클랜드에서 57이닝 평균자책점 6.79의 부진을 겪었다. 이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LA 다저스에서 잠시 뛰었다. 메이저리그 70이닝 통산 평균자책점은 7.20이다”라고 정리했다. 
미국 ESPN에 따르면 잭로그는 2025시즌 종료 후 두산 재계약과 메이저리그 복귀 사이에서 고민을 거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장고 끝 그의 선택은 두산이었다. MLBTR은 “잭로그는 KBO리그 재계약 전 메이저리그 복귀도 고려했다”라며 “만일 올해 강력한 성적을 이어가고, 구속 상승 또는 삼진, 헛스윙 비율 개선이 이뤄진다면 내년 겨울 메이저리그 재도전 기회를 얻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두산 베어스 잭로그 029 2025.09.05 / foto030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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