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떠난 EPL에 韓 선수 들어온다? 국대 수비수 이한범, 에버튼에서 관심... "8번 방문 관찰"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5.12.22 13: 58

또 한 명의 프리미어리거가 탄생할까.
19일(한국시간) 에버튼 소식을 주로 다루는 매체 토피웹에 따르면 리빌딩 작업에 나서는 에버튼이 미트윌란에서 영입 자원을 눈여겨보고 있는데, 그중 한 명이 수비수 이한범(23)이다. 
보도에 따르면 에버튼 스카우트진은 이번 시즌에만 미트윌란 경기를 8차례 현장에서 지켜봤다. 선수 개개인의 경기력과 전술 적응도를 세밀하게 점검하기 위함이었다. 공격수 프랑쿨리누와 아랄 심시르, 이한범을 유심히 관찰했다.

[사진] 이한범 / 미트윌란 소셜 미디어 계정

주로 선발로 나서는 이한범은 올 시즌 미트윌란이 공식전에서 8차례 클린시트를 기록하는 데 힘을 보탰다.
현대적인 센터백 유형으로 분류되는 이한범은 후방 빌드업 과정에서 보여주는 패스 능력이 강점이다.
올 시즌 미트윌란 선수 가운데 200회 이상 패스를 시도한 자원 중 이한범의 패스 성공률이 84%로 가장 높다. 
[사진] 미트윌란 소셜 미디어 계정
33세 제임스 타코우스키와 32세 마이클 킨이 커리어 후반부에 접어든 가운데, 에버튼에 수비 자원 세대교체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이에 이한범 같은 젊은 센터백이 에버튼의 주목을 살만하다.
현재 단계는 관심 표명 수준이다. 구체적인 협상은 시작되지 않았다. 
이한범은 2023년 여름 FC서울을 떠나 미트윌란에 합류했다. 이적 초기 두 시즌 동안은 기회를 충분히 받지 못했다. 2023-2024시즌과 2024-2025시즌 합계 출전 기록 16경기에 그쳤다.
올 시즌을 기점으로 상황이 달라졌다. 이한범은 주전 자리를 꿰찼다. 이번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이미 28경기 출전했다. 어시스트 2개도 기록했다.  
더 큰 유럽 무대 경험도 쌓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EUL) 5경기 소화했다. 미트윌란이 리그 페이즈 2위를 유지하는 데 기여했다.  
에버튼이 최근 센터백 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한범이 합류할 경우 비교적 빠르게 입지를 다질 가능성이 존재한다. 또 북중미월드컵을 6개월 앞둔 시점에서 빅리그에서 꾸준히 경쟁력을 유지한다면 A대표팀 합류에도 청신호가 켜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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