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박나래가 이미 경찰 조사를 마쳤다.
23일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박나래는 지난 19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출석해 고소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이번 사태가 불거진 이후 첫 경찰 조사로, 박나래 측은 “고소인 조사라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약 6시간가량 진술했다”고 전했다. 공갈 미수 혐의의 피고소인인 전 매니저들 역시 지난 20일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별도로 박나래는 지난 20일, 전 매니저 2명을 업무상 횡령 혐의로 추가 고소했다. 앞서 공갈 미수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한 데 이은 추가 조치다. 박나래 측은 전 매니저들이 퇴직금 수령 이후에도 회사 전년도 매출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요구했으며, 이후 요구 금액이 수억 원대로 불어났다고 주장해왔다.
소속사 앤파크 측은 “전 매니저 중 한 명이 개인 법인을 설립했고, 해당 법인을 통해 자금이 빠져나간 정황을 확인했다”며 횡령 혐의 고소 배경을 설명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공갈 미수 혐의와 함께 횡령 혐의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들여다보고 있다.
반면 박나래의 전 매니저들 역시 박나래를 상대로 특수상해, 명예훼손,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한 상태다. 갑질 의혹과 불법 의료 시술 의혹 등 각종 주장이 맞물리면서 관련 사건은 용산경찰서와 강남경찰서에서 각각 수사가 진행 중이다.
논란이 확산되자 박나래는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그는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현재 제기된 사안들에 대해 사실관계를 차분히 확인해야 할 부분들이 있어 법적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그 과정에서 추가적인 공개 발언이나 설명은 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박나래 소속사가 최근 그의 이태원 자택에 채권최고액 49억7000만 원 규모의 근저당권을 설정한 사실도 전해지며, 각종 의혹이 제기된 시점과 맞물려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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