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함보다는 결과.. '연패 후 승리' 토트넘 감독, "완벽하지 않지만 엄청난 성과"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5.12.29 08: 12

토트넘이 3경기 만에 결과를 챙겼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2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5-202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크리스탈 팰리스를 1-0으로 꺾었다.
이로써 2연패 후 첫 승을 거둔 토트넘은 승점 25(7승 4무 7패)를 기록하며 11위로 올라섰다. 노팅엄 포레스트(0-3 패), 리버풀(1-2 패)에 잇따라 고개를 숙인 후 가져 온 승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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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내용은 결코 만족스럽지 못했다. 전반 42분 코너킥 상황에서 성공시킨 아치 그레이의 선제골이 나왔지만 줄곧 수비적으로 나선 토트넘이었다. 볼 점유율은 38%에 머물렀고 슈팅 역시 8 대 15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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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출장 정지로 빠진 가운데 치러진 경기였다. 토트넘 선수들은 연패에서 벗어나 결과를 챙긴 후 안도의 표정을 드러냈다. 
프랭크 감독은 경기 후 영국 'BBC'를 통해 "가끔은 이런 작은 차이가 필요하고, 이런 접전에서는 큰 도움이 된다. 결국 우리는 끝까지 해냈다"며 "팀은 훌륭한 회복력을 보여줬고 디테일보다 승리에 대한 열망이 이겼다"고 밝혔다. 
특히 강조한 건 팀의 규율이었다. 프랭크 감독은 "크리스탈 팰리스에 위협적인 역습을 거의 내주지 않은 방식이 좋았다"면서 "그런 역습을 내주지 않으려는 규율이 훌륭했다. 그것을 허용하지 않으려 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이날 토트넘은 센터백 로메로가 퇴장에 따른 출장 정지로 빠진 가운데 케빈 단소가 대신 수비를 이끌었다. 결과적으로 실수 없는 경기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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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크 감독은 "오픈 플레이에서는 한 번의 기회만 내줬고, 나머지는 세트피스였다"며 "완벽하지 않은 경기력 속에서도 1-0 승리와 클린시트를 챙긴 것은 엄청난 일"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그는 "내가 시킨 것이 아니다. 선수들은 좋은 팀이 되기 위해 싸운다. 서로를 위해, 클럽과 스태프, 무엇보다 팬들을 위해 싸운다"며 "오늘 팀의 투지와 멘털리티가 마음에 들었다. 개선할 부분은 많지만, 프리미어리그 원정에서는 이런 요소가 필요하다"고 선수단의 태도를 높이 평가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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