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아웃' 이강인, 구단 훈련 정상 소집..."소집 후 메디컬 체크 예정"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12.30 08: 50

이강인(24, PSG)이 다시 움직인다. 예상보다 빠른 시점에 팀 훈련 명단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커졌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짧은 휴식을 마치고 1월 일정 준비에 들어간다. 프랑스 유력지 '르 파리지앵'은 30일(한국시간) "PSG 선수단이 9일간의 휴가를 끝내고 30일(현지시간) 훈련을 재개한다"라고 전했다.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차출로 자리를 비운 아슈라프 하키미와 이브라힘 음바예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선수들이 소집 대상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강인은 지난해 12월 18일 카타르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인터컨티넨탈컵 결승전에 선발로 나섰다. 상대는 플라멩구였다. 그러나 전반 중반,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예상치 못한 이탈이었고, 우승 세리머니에서도 몸 상태가 온전해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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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은 곧바로 상황을 공유했다. PSG는 공식 채널을 통해 "이강인이 왼쪽 허벅지에 이상을 느꼈으며, 당분간 경기에 나서기 어렵다"라고 알렸다. 이 여파로 시즌 마지막 경기였던 쿠프 드 프랑스 64강 벤디 폰테네이전에도 결장했다.
다만 복귀 시점은 멀지 않아 보인다. 르 파리지앵은 "인터컨티넨탈컵 결승에서 각각 손과 허벅지를 다친 마트베이 사포노프와 이강인이 정상적으로 훈련 소집 대상에 포함된다. 두 선수는 합류 직후 의료진의 상태 점검을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본격적인 팀 훈련 여부는 메디컬 테스트 이후 결정된다.
부상 전 흐름은 분명히 좋았다. 프랑스 '풋01'에 따르면 현지 평론가 아셰르슈르는 "올 시즌 초반 기준으로 PSG 오른쪽에서 가장 안정적인 선수는 이강인"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와 브래들리 바르콜라는 왼쪽이 더 편하고, 음바예 역시 마찬가지다. 결국 오른쪽에서 가장 꾸준하게 제 역할을 해내는 선수가 이강인"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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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는 이어졌다. "이강인은 크로스 선택이 좋고, 곤살루 하무스를 향한 패스도 인상적이다. 예전엔 담백한 '플레인 요거트' 같은 선수라고 느꼈지만, 요즘은 확실히 맛이 살아났다"라고 평가받았다. 현지에서 바라본 이강인의 위상 변화를 압축한 표현이었다.
호평 속에 찾아온 부상이었지만, 장기 이탈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 PSG는 1월 5일 지역 라이벌 파리 FC와 경기를 치른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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