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래, 차량 19금 유출 논란…“오죽했으면”vs“알고 싶지 않아” 여론 격돌 [Oh!쎈 이슈]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6.01.04 07: 49

방송인 박나래의 전 매니저들이 직장 내 괴롭힘을 주장하며 고용노동청에 진정서를 제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해당 사안을 둘러싼 여론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2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박나래의 전 매니저들은 지난달 18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 강남지청에 진정서를 접수했다. 진정서에는 업무 중 차량 이동 과정에서 발생했다고 주장하는 구체적인 피해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전 매니저들은 “운전석과 조수석에 탑승한 상태에서 이동 중이었는데, 박나래가 뒷좌석에서 동승한 남성과 특정 행위를 했다”며 “차량이라는 폐쇄적인 공간 특성상 이를 피하거나 자리를 벗어날 수 없었고, 사용자 지위를 이용해 원치 않는 장면과 소리를 시각·청각적으로 강제 인지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해당 상황을 단순한 사적 일탈이 아닌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직장 내 괴롭힘’이라고 보고 있다.

또한 진정서에는 “해당 행위 도중 운전석 시트를 반복해서 발로 차는 행동이 있었고, 이는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위험한 상황이었다”는 주장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보도가 전해지자 온라인을 중심으로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업무 공간인 차량에서 벌어진 일이라면 조사 대상이 되는 게 맞다”, “내용이 충격적이지만 사실이라면 직장 내 괴롭힘으로 볼 여지가 있다”, “오죽했으면 이런 방식으로 문제 제기를 했겠느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법적 판단 이전에 지나치게 사적인 내용이 여과 없이 공개됐다”, “알고 싶지 않은 19금 내용까지 기사화하는 건 또 다른 폭력”, “업무 피해 주장과 사생활 폭로가 뒤섞이며 본질이 흐려질 우려가 있다”는 비판도 적지 않다. 특히 자극적인 표현과 구체적인 행위 묘사가 논란의 핵심을 흐리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박나래와 전 매니저들 사이의 갈등은 이미 법적 공방으로 확전된 상태다. 양측은 부동산 가압류, 손해배상 청구는 물론 형사 고소와 맞고소까지 이어가고 있다. 전 매니저들은 직장 내 괴롭힘 등을 주장하고 있는 반면, 박나래 측은 공갈 미수 및 업무상 횡령 혐의로 맞대응하고 있다.
고용노동청의 조사 결과와 사법적 판단이 나오기 전까지는 사실관계에 대한 단정은 이르다는 지적 속에, 이번 사안이 ‘직장 내 괴롭힘의 범위’와 ‘사생활 보도의 경계’를 어디까지 인정할 것인가라는 또 다른 논쟁으로 번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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