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아스트로 멤버이자 배우로 활동 중인 차은우가 200억 원 규모의 탈세 의혹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추징 액수가 전 세계 6위라는 추정이 나왔다.
차은우는 지난해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받은 뒤 소득세 등 탈세 혐의로 국세청으로부터 200억 원이 넘는 세금 추징 통보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국세청은 차은우의 모친이 설립한 A법인이 소속사 판타지오와 용역 계약을 체결했으나 실질적인 용역을 제공하지 않은 페이퍼컴퍼니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차은우와 모친이 45%에 달하는 소득세를 줄이기 위해 실체 없는 A법인을 세우고 소득을 분배해서 소득세율보다 20%포인트 이상 낮은 법인세율을 적용받도록 꼼수를 썼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차은우의 200억 원이 넘는 세금 추징 금액은 국내 연예인에게 부과된 액수 중 역대 최대 규모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차은우의 탈세 규모가 전 세계 연예인과 스포츠스타 중 6위에 해당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
누리꾼들의 주장에 따르면 탈세 추징 액수 1위는 중국의 배우 판빙빙으로 한화 약 1440억 원이다. 또 2위는 중국의 배우 정솽(약 540억 원), 3위는 포르투갈의 축구선수 호날두(약 280억 원), 4위는 미국의 가수 윌리 넬슨(약 220억 원), 5위는 콜롬비아의 가수 샤키라(약 210억 원)이었다. 이어 차은우가 6위권으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차은우의 200억 원 추징금이 확정된 사안은 아니다. 소속사 판타지오 측은 지난 22일 “이번 사안은 차은우의 모친이 설립한 법인이 실질 과세 대상에 해당되는 지가 주요 쟁점인 사안으로, 현재 최종적으로 확정 및 고지된 사안이 아니며 법 해석 및 적용과 관련된 쟁점에 대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적극 소명할 예정”이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어 “해당 절차가 조속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아티스트와 세무대리인은 성실히 협조할 예정이고, 차은우는 앞으로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세무 신고 및 법적 의무를 성실히 이행할 것을 약속드린다”라고 전했다. 현재 차은우 측은 국세청 결정에 불복해 청구한 ‘과세 전 적부심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차은우는 이번 탈세 의혹으로 강한 후폭풍을 겪고 있다. 일각에서는 차은우가 지난해 7월 28일 입대해 복무 중인 것에 대해서 논란에 대한 비난을 면피하기 위해 일부러 세무조사 결과 통지를 입대 시기까지 미룬 뒤 이른바 '군대런'을 한 것이 아니냐는 반응이 쏟아졌다. 또 차은우는 모델인 뷰티 브랜드와 은행 광고 영상에서 삭제되기도 했다.
탈세 의혹을 적극적으로 소명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차은우가 커지는 파장 속에 추가 입장을 밝힐 지 귀추가 주목된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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