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인&트레이드’ 보상금 낮췄다는데…은퇴 위기 손아섭, 최하위 키움은 정말 관심없나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6.02.04 09: 05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FA 시장에 남아있는 손아섭(38)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KBO리그 10개 구단은 스토브리그를 통해 전력 구성을 마치고 스프링캠프 훈련에 한창이다. 그렇지만 아직 FA 시장에 남아있는 선수가 1명 있다. 손아섭이 그 주인공이다. 
2007년 신인 드래프트 2차 4라운드(29순위) 지명으로 롯데 입단하며 프로 커리어를 시작한 손아섭은 2017년 11월 첫 번째 FA에서 4년 총액 98억원에 재계약하며 2021년까지 롯데에서 활약했다. 2021시즌 종료 후 두 번째 FA에서는 NC와 4년 총액 64억원에 계약하며 처음으로 팀을 옮겼다. NC와의 계약 마지막 시즌인 지난해에는 시즌 도중 트레이드 돼 한화로 이적해 시즌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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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통산 2200경기 타율 2할8푼5리(7937타수 2266안타) 227홈런 1121타점 1172득점 235도루 OPS .785를 기록한 베테랑 외야수인 손아섭은 지난 시즌 112경기 타율 2할7푼5리(385타수 106안타) 7홈런 48타점 50득점 3도루 OPS .715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시즌 종료 후에는 C등급 FA 자격을 얻어 개인 통산 세 번째로 FA 시장에 나왔다.
하지만 구단들의 평가는 냉혹했다. KBO리그 역대 최다안타에 올라있는 손아섭이지만 영입을 원하는 팀은 많지 않았고 원소속팀 한화마저 손아섭과의 재계약에 적극적이지 않았다. FA 보상금(7억5000만원)이 발목을 잡았고 기량적인 측면에서도 구단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않았다. 
한화 이글스 손아섭. /OSEN DB
결국 손아섭은 스프링캠프가 시작된 지금 시점까지 소속팀을 찾지 못하고 있다. 한화에서는 재계약을 최종적으로 제안하고 기다리고 있지만, 손아섭이 선뜻 수락하기 어려운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는 사인&트레이드 가능성도 열어두고 FA 보상금 규모도 최대한 낮췄지만 여전히 손아섭을 원하는 팀은 나오지 않고 있다. 
최근 3년 연속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는 키움은 올 시즌 최하위 탈출을 위해 전력 보강이 시급하다. 손아섭이 팀에 합류했을 때 전력이 더 좋아질 가능성도 크다. 그렇지만 키움 역시 손아섭 영입을 검토했다가 결국 내부 자원에 더 기회를 주는 방향으로 결정했다. 키움 관계자는 “손아섭 영입을 검토했던 것은 맞다. 하지만 최종적으로는 다른 선수들에게 더 기회를 주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키움 설종진 감독도 “외야수를 보면 트렌턴 브룩스와 이주형이 일단 우선적으로 정해져 있는 주전선수다. 남은 한 자리를 가지고 임지열, 박주홍, 박찬혁 등이 경쟁한다. 손아섭이 우리 팀에 왔을 때 확실한 역할을 맡기가 어려울 것 같다”며 손아섭이 키움에 왔을 때의 쓰임새를 걱정했다. 
키움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구단들은 이미 전력 구성을 마치고 스프링캠프에서 팀 전력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집중하고 있다. 이 시점에서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는 것은 부상 등 큰 변수가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흔히 있는 일이 아니다.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는 손아섭이 시즌이 개막하기 전에 소속팀을 찾을 수 있을지 많은 팬들이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한화 이글스 손아섭.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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