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유퀴즈 온 더 블럭’ 감독 장항준이 전작 '리바인드' 흥행 실패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4일 방영된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OCN 편성 담당자, 물리학자, 장항준 감독, 배우 이덕화가 등장했다.


장항준 감독은 몇 년 만에 영화 '왕과 사는 남자'로 복귀했다. 역사 속 단종의 유배 생활과 단종의 죽음을 자신만의 해석으로 담아낸 장항준 감독은 언론 시사회 이후 쏟아진 호평에 웃음을 그치지 못했다.
장항준은 “개봉 전에 회사 사람들과 이야기를 했다. 이미지가 너무 가벼워서 영화 홍보에 도움이 될 거 같지 않다고 했더니 모두 공감했다”라면서 “오늘 촬영장에 영화 관계자 세 명이나 왔다. 내가 말실수를 할까 봐. 그런데 유퀴즈는 다르잖아? 제 개인 이미지에도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이미지 관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장항준은 “영화 시작한 이래로 처음으로 쏟아진 호평을 받았다. 영화 평론가 계의 거목인 이동진 평론가가 처음으로 칭찬했다. 내가 살다살다 이동진한테 칭찬을 받았다”라면서 이동진이 보낸 문자를 한껏 자랑했다. ‘감독님 이동진입니다. 영화 감사히 봤다.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강력한 영화였다. 아무래도 이 작품으로 감독님이 많은 걸 누리실 것 같다. 미리 축하드려요’라는 이동진의 문자는 흥행을 예감하는 듯했다.

유해진, 박지훈, 유지태, 전미도, 안재홍, 박지환까지 빠지지 않은 연기력에 인지도도 누구 하나 빠지지 않았다. 그 중 유해진은 단종 역할인 박지훈이 유배를 간 곳의 아전으로, 그를 보살피는 역할 '엄흥도' 역을 맡았다.
장항준은 “’엄흥도’라는 어른이 사료에 실제 3줄로 나온 사람이다. 단종이 죽었을 때 영월 아전 엄흥도가 통곡을 하고 시신을 수습한 후 평생 숨어 살았다, 이런다. 세조가 단종이 죽은 후 시신을 강에 버린다. 시신을 수습하면 삼족을 멸하겠다고 했는데도 시신을 꺼내어 장사를 치르고 평생 숨어 산 엄흥도의 이야기를 그리고 싶었다”라며 영화를 그려내게 된 계기를 밝혔다.
호화 캐스팅 후 김은희 작가는 장항준 감독에게 "이 정도면 핑계를 댈 수 없다"라고 말했다. 즉 흥행 실패는 무조건 감독 책임으로 돌아가게 된다는 것. 이에 장항준은 “기대감이 중압감으로 왔다. 잠을 설치게 되더라”라면서 “그래서 생각해 봤다. 거장이란 그런 건가? 원래 그런 건데 나만 몰랐나?”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나 장항준은 “리바운드를 5년을 준비했다. 나는 정말 슬퍼서 울었다. 나 같은 성격은 또 사람들한테 전화해서 울었다. 나 망했다고 울었다”라며 김은희 작가와 함께 울었다고 말했다.
장항준은 “패배자가 약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 시선으로 영화를 만들었다”라며 '왕과 사는 남자'에 대한 간결한 홍보를 마쳤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채널] tvN 채널 ‘유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