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캐넌은 잊어라’ 삼성 매닝, 컨디션 80%에도 최고 149km 쾅! ABS 적응도 OK!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6.02.05 08: 36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선발진을 이끌 ‘새 식구’ 맷 매닝의 올 시즌 준비가 순조롭다. 
1998년생 매닝은 키 198cm, 몸무게 88kg의 체격을 갖춘 우완 정통파로 평균 152km 포심 패스트볼을 바탕으로 스위퍼, 커브, 스플리터, 슬라이더 등 다양한 구종을 던진다. 최근 몇 년간 KBO뿐 아니라 일본 구단들의 영입 리스트에도 꾸준히 올라왔던 투수다.
매닝은 2016년 MLB 아마추어 드래프트에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1라운드(전체 9순위)로 지명됐다. 잠재력을 인정받으며 성장했고, 2021년부터 4년간 디트로이트 소속으로 빅리그 마운드를 밟았다. 지난해 7월에는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이적해 시즌을 마무리했다. MLB 통산 기록은 50경기 전부 선발로 등판해 254이닝 11승 15패 평균자책점 4.43 WHIP 1.29.

삼성 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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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 1차 캠프에 참가 중인 매닝은 지난 4일 세 번째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총 투구수는 52개. 
그는 불펜 피칭을 마친 뒤 “만족스럽다. 몸 상태는 아주 좋다. 오늘은 투구수를 많이 가져가면서 몸이 최대한 잘 활용되는지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현재 공을 세게 던지는 것보다 밸런스를 잡는 데 중점을 두고 훈련 중인 그는 “오늘은 각 카운트마다 볼 배합을 어떻게 가져가면 될지 연구했다. 75~80% 정도의 컨디션으로 던졌고, 구속은 148~149km 정도 나왔다”고 말했다. 
팀 분위기에 빠르게 녹아 들었다. 매닝은 “정말 좋다. 내가 먼저 다가가기 전에 선수들이 먼저 웃으며 인사해 주고 말을 걸어줘서 긴장하지 않고 아주 편안하게 팀 분위기에 녹아들고 있다. 날씨도 몸 준비하기에 매우 좋은 것 같다”고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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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의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 적응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매닝은 “전혀 걱정되지 않는다”며 “미국에서도 이미 ABS(챌린지)를 경험해 본 적이 있어서 익숙한 시스템”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매닝은 또 “오히려 경기를 공평하게 만들어준다고 생각한다. 가끔 실투를 하더라도 시스템상 스트라이크 존에 걸치면 판정을 받을 수 있는 등 투수에게 긍정적인 면도 많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목표에 대해 “부상 없이 건강하게 모든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소화하는 게 가장 큰 목표다. 마운드 위에서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부어 최대한 많은 승리를 따내고, 팀이 우승하는 데 큰 보탬이 되고 싶다. 한국 팬분들 앞에서 멋진 투구를 보여드리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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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을 거쳐 간 백인 에이스 하면 데이비드 뷰캐넌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실력과 외모, 팬서비스까지 모두 갖춘 투수였다. 매닝이 그 뒤를 잇는 새로운 백인 에이스로 자리 잡을 수 있을까. 현재 분위기만 놓고 보면 기대감은 충분하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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