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 차별 논란 후 활동을 중단했던 가나 출신 방송인 샘 오취리가 다시 한 번 사과했다.
샘 오취리는 최근 유튜브 채널 ‘K-Story’에 출연해 논란 이후 약 6년만의 근황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샘 오취리는 쏟아지는 악성 댓글과 활동 중단에도 한국을 떠나지 않은 것에 대해서 “솔직히 나는 갈 곳이 없어서 그런거다”라며, “19살 때 한국에 와서 한국에서 성인이 됐다. 여기에서 컸다. 다른 곳에 가기에는 어떻게 보면 (한국이)집이다. 집 나가서 다른 곳에 다라고 하면 어디 가겠다”라고 말했다.

또 샘 오취리는 힘든 시기에 자신을 도와준 사람들에 대해 언급하면서, “사람들 때문에 상처를 받았다는 게 사실이긴 하지만, 나도 한 편으로 내 행동이나 내 말을 통해서 누군가가 상처를 받았으면 그거 생각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런 것도 생각 많이 했다. 내 한 마디에 누군가 상처를 받았으면 너무 죄송하다는 마음도 굉장히 컸던 것 같다. 그렇게 생각하니까 사람들이 나에게 주는 사랑도 오히려 자연스럽게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샘 오취리는 종합편성채널 JTBC ‘비정상회담’에서 인기를 얻은 후, ‘정글의 법칙 with 프렌즈’,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진짜 사나이2’, ‘시파라마켓’, ‘이태리 오징어순대집’ 등 여러 예능에 출연하며 활약했다.
하지만 2020년 의정부의 한 고등학교 학생들이 ‘관짝소년단’을 패러디한 졸업사진에 대해 인종 차별이라고 지적했다가, 과거 한 방송에서 동양인을 비하하는 듯한 제스처를 취했던 사실이 재조명 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결국 샘 오취리는 해당 사건으로 방송 활동을 중단하고 긴 공백을 갖게 됐다.
샘 오취리는 지난 시간에 대해서 “솔직히 뭘 했는지 모르겠다. 진짜 세월이 참 빠르구나”라며, “공부를 더했다. 내가 경험했던 것을 겪고 나서 살고 있는 사회에 부족한 지식도 많고 모르는 점도 많기 때문에 더 공부해야겠다 그래서 한국어를 진짜 열심히 공부했고, 모르는 분야도 공부했다. 방송도 이것 저것 다 시도했는데 결국 포기했다. 개인 사업도 한 번 차려봤고, 시도할 수 있는 것들 나름 다 했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또 ‘자숙 기간을 거치면서 한국 사회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졌나’는 질문에는 “조심스러운 마음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많이 조심스러워졌다. 어떤 행동이나 말을 하면 두 번 정도 생각을 한 후 얘기를 하는 성격이 됐다. 많이 배웠다. 그때는 몰랐던 것들이 너무 많았다. 진짜 배우는 시간 됐고, 모르는 것에 대해서 좀 더 공부하고. 감정적인 부분은 논리적으로 생각하고 표현하는 게 훨씬 낫다. 감정적으로 표현을 자주 하면 실수를 하게 되고 예상치 못한 상황이 되어버리니까. 훨씬 현실적인 면에서 한국을 평가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seon@osen.co.kr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