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4, LAFC)이 북중미 무대에서 역사를 새로 쓴 가운데 곧바로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개막전 빅매치까지 앞두며 뜨거운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18일(한국시간) 온두라스 산페드로술라 프란시스코 모라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1라운드 1차전 레알 에스파냐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에만 1골 3도움을 몰아치며 LAFC의 6-1 대승을 이끌었다. 약 62분 뛰며 공격 전개 전반을 책임졌고, 경기 초반 사실상 승부의 흐름을 기울인 중심에 섰다.
LAFC는 경기 시작 3분 만에 드니 부앙가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앞서 나갔고, 전반 11분 손흥민의 침투 패스를 받은 다비드 마르티네스가 추가골을 터뜨리며 일찌감치 주도권을 잡았다. 손흥민은 전반 22분 직접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자신의 북중미 무대 첫 득점까지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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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 포인트는 계속 이어졌다. 전반 24분에는 부앙가의 멀티골을 도왔고, 전반 39분에는 문전으로 연결한 볼이 티모시 틸만의 힐킥 득점으로 이어지며 세 번째 어시스트가 완성됐다. 레알 에스파냐가 후반 초반 만회골을 넣었지만 흐름은 달라지지 않았고, 부앙가가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경기는 LAFC의 대승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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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활약은 기록적인 의미까지 더했다. 통계 매체와 북중미 현지 매체에 따르면 CONCACAF 챔피언스컵에서 전반전에만 1골 3도움을 기록한 선수는 손흥민이 역대 두 번째다. 2016년 파추카 소속 프랑코 하라 이후 약 10년 만에 나온 진기록이다. 미국 '야후 스포츠'와 '월드 사커 토크' 등은 손흥민이 북중미 클럽 대항전 역사 속에서도 독보적인 퍼포먼스를 남겼다고 조명했다.
스페인어권 매체들도 손흥민과 부앙가의 파괴력을 강조했다. '미디어티엠포'는 "두 선수는 자비가 없었다. 경기 시작 40분도 되기 전에 다섯 골이 만들어졌다"라고 평가하며 빠른 전환과 정확한 마무리가 레알 에스파냐 수비를 무너뜨렸다고 전했다.
손흥민의 시선은 곧바로 MLS 개막전으로 향한다. LAFC는 오는 22일 오전 11시 30분 로스앤젤레스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인터 마이애미와 2026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MLS 사무국은 손흥민과 메시의 첫 리그 맞대결이라는 상징성을 고려해 약 7만7000석 규모의 경기장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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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는 최근 햄스트링 부상 여파로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지만, 현지 매체들은 훈련 복귀 소식을 전하며 출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손흥민 역시 챔피언스컵에서 절정의 경기력을 보여준 만큼, 개막전은 두 슈퍼스타의 흐름이 정면으로 부딪히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여름 MLS 역대 최고 이적료로 LAFC에 합류한 손흥민은 반 시즌 만에 리그 핵심 공격 자원으로 자리 잡았다. 북중미 클럽 최고 권위 대회에서 기록까지 남긴 지금, 메시와의 개막전 맞대결은 손흥민 시대가 MLS에서도 본격적으로 시작됐음을 보여줄 또 하나의 시험대가 될 가능성이 크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