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올림픽' 이해인-신지아, 나란히 시즌 베스트로 8위-11위...女 피겨, 美 금메달·日 은메달+동메달[2026 동계올림픽]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6.02.20 09: 33

한국 여자 피겨스케이팅을 대표하는 이해인(21, 고려대)과 신지아(18, 세화여고)가 생애 첫 올림픽 무대를 마쳤다. 
이해인은 2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4.15점, 예술점수(PCS) 66.34점으로 합계 140.49점을 받았다.
이로써 이해인은 앞서 열린 쇼트 프로그램에서 받은 70.07점을 더해 총점 210.56점으로 24명 중 8위를 기록했다. 쇼트에서도 시즌 베스트 점수를 획득하며 9위로 올랐던 그는 최종 총점에서도 시즌 베스트를 기록하며 8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비록 시상대에 오르진 못했으나 자신의 첫 올림픽 무대에서 충분히 만족스러운 성과를 거둔 것. 이번 점수는 이해인의 2023년 월드 팀 트로피에서 기록한 프리 개인 최고점수(148.57점), 같은 대회의 개인 최고총점(225.47점)엔 조금 모자랐지만, '톱 10' 진입엔 문제가 없었다.
이날 이해인은 16번째로 빙판 위에 섰다. 그는 프리스케이팅 배경 음악인 조르주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고, 첫 점프 과제인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을 깔끔히 성공했다.
이후 이해인은 트리플 루프-더블 토루프-더블 루프로 이어지는 콤비네이션 점프에선 다소 불안한 모습도 있었지만, 트리플 살코와 트리플 루프까지 무난하게 뛰었다. 그는 플라잉 카멜 스핀을 최고 난도인 레벨 4로 연기했고, 코레오 시퀀스는 레벨 1로 처리했다.
이해인은 가산점 10%가 붙는 후반부 연기에서 트리플 러츠와 트리플 플립-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도 무난히 마무리했다. 그는 막판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과 스텝 시퀀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도 모두 레벨 4로 처리하며 연기를 마쳤다. 빙판에서 내려온 이해인은 7명이 남은 가운데 중간 순위 3위에 오르며 톱 10 진입을 확정했다.
금메달은 총점 226.79점을 기록한 알리사 리우(미국)의 몫이었다. 그는 쇼트 3위였지만, 프리스케이팅에서 뒤집기에 성공했다. 사카모토 가오리(일본)가 224.90점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쇼트 1위에 올랐던 나카이 아미(일본)는 프리에서 140.45점(9위)에 그치며 총점 219.16점으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해인보다 먼저 출전한 신지아는 올림픽 무대에서 프리스케이팅 개인 최고점을 경신했다. 그는 TES 75.05점, PCS 65.97점을 더해 141.02점을 얻었다.
이는 신지아의 프리스케이팅 개인 최고점이다. 2024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받은 138.95점보다 2.07점 높은 점수를 따냈다. 그는 쇼트프로그램 점수 65.66점과 더해 총점 206.68점을 기록했다. 최종 순위는 11위.
이날 신지아는 배경 음악 프란츠 리스트의 '사랑의 꿈'에 맞춰 링크를 누볐다. 그는 더블 악셀에 이어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뛰었고, 트리플 살코도 실수 없이 소화했다. 다만 트리플 루프를 뛴 뒤 착지가 흔들리면서 수행 점수가 다소 깎였다.
이후 신지아는 플라잉 카멜 스핀에서 레벨 2에 그쳤지만, 연기 후반부 점프를 깔끔히 처리하면서 큰 실수 없이 연기를 마쳤다. 그 결과 개인 프리 최고점을 경신하는 데 성공했다. 비록 한 끗 차이로 톱 10 진입은 놓쳤으나 쇼트프로그램 점프 실수의 아쉬움을 털어내며 다음 올림픽을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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