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강'을 자부하고 나선 일본 올림픽 대표팀의 기세가 꺾일 줄 모르고 있다. 어느덧 대회 24번째 메달을 획득하면서 한국보다 빠르게 동계 올림픽 통산 메달 100개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일본 '아베마 타임스'는 20일(한국시간) "일본이 동계 올림픽 통산 메달 100개를 달성했다.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2개의 메달을 추가하면서 통산 100개에 이르렀다"라고 보도했다.
같은 날 일본은 이탈리아 밀라노의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했다.

알리사 리우(미국)가 총점 226.79점으로 역전 우승했고, 사카모토 가오리(일본)가 224.90점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쇼트프로그램 1위에 올랐던 나카이 아미(일본)는 프리스케이팅에서 140.45점(9위)에 그치며 총점 219.16점으로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이 경기 전까지 동계 올림픽 통산 메달 98개를 기록 중이었던 일본은 메달 2개를 추가하며 총 100개를 채우는 데 성공했다. 1956 코르티나담페초 대회에서 시작한 일본의 대회 메달 역사가 공교롭게도 이탈리아 땅에서 100번째 역사를 맞은 것.
일본은 1956년 이가야 치하루의 알파인스키 남자 회전에서 은메달 획득으로 아시아 최초의 입상을 기록했다. 이후로는 메달이 끊겼지만, 자국에서 치른 1972 삿포로 대회에서 스키점프로 첫 금메달을 따내는 등 메달 3개를 얻었다.
특히 일본은 2018 평창 대회를 기점으로 두 자릿수 메달을 획득하기 시작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지난 2022 베이징 대회에선 총 18개의 메달을 차지하며 역대 최다 기록을 다시 한번 갈아치웠다.

그리고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다시 한번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현재까지 금메달 5개, 은메달 7개, 동메달 12개로 총 24개를 목에 걸며 베이징 대회의 기록을 곧바로 갈아치웠다.
대회는 아직 진행 중이기에 일본의 메달 레이스가 계속될 가능성도 충분하다. 앞으로 따내는 메달 하나하나가 새 역사인 셈. 일본은 대회 메달 종합 순위에서도 10위에 자리하며 아시아 국가 중 유일하게 톱10을 기록 중이다.
특히 피겨가 '효자 종목'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일본은 이번 대회 피겨 종목에서만 6개의 메달을 쓸어담았다. 단체전에서 은메달, 남자 싱글에서 가기야마 유마가 은메달, 사토 슌이 동메달을 차지했다. 페어에서는 미우라 리쿠-키하라 류이치 조가 일본 최초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2022 베이징 대회까지 동계 올림픽 통산 메달 79개로 일본보다 메달 3개가 더 많았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일본의 엄청난 상승세에 밀리며 역전을 허용하게 됐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수확하며 총 7개를 추가했다. 대회 종합 순위는 15위. 메달 통산 기록은 86개로 100개 달성까지는 아직 14개를 남겨두고 있다.
이는 아시아에선 일본, 중국에 이어 3번째로 많은 기록이다. 중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 동메달 4개를 더하며 통산 메달 87개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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