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테일이 달라요!” 마줄스 감독 '현미경 농구'에 선수들도 반했다…삼일절 한일전에 시선집중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6.02.23 13: 21

“우리 감독님은 디테일이 달라요.”
니콜라스 마줄스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대표팀은 오는 26일부터 대만 타이페이와 일본 오키나와에서 개최되는 2026 FIFA 농구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윈도우2를 치른다. 
대만전은 농구협회 사상 첫 외국인 감독 마줄스 감독의 데뷔전으로 큰 관심을 모은다. 오키나와에서 치르는 한일전은 삼일절에 개최돼 절대로 질 수 없는 빅매치가 됐다. 

결전을 앞둔 농구대표팀은 20일부터 진천선수촌에 소집돼 훈련에 임하고 있다. 대표팀은 24일 결전지 대만으로 떠난다. 대만전이 끝나면 곧바로 오키나와로 이동해 삼일절에 한일전을 치른 뒤 귀국하는 빡빡한 일정이다. 
대표팀이 한창 훈련 중인 진천선수촌을 23일 방문했다. 이번 대표팀에 파격적으로 문유현(정관장), 강지훈(소노), 에디 다니엘(SK) 신인 3인방이 합류했다. 이원석(삼성)과 송교창(KCC)의 부상으로 이두원(KT)과 안영준(SK)이 대체 발탁됐다. 기존의 핵심 이승현(현대모비스), 이정현(소노), 이현중(나가사키), 유기상(LG)은 건재하다. 
역대 대표팀 많은 감독들을 취재해봤지만 마줄스 감독처럼 시간관리가 철저한 지도자는 처음이었다. 대표팀 훈련 스케줄을 분단위까지 쪼개서 관리하고 훈련을 철저하게 준비했다. 인터뷰 시간도 정확하게 사전에 공지한 딱 30분만 주어졌다. 절대 예외는 없었다. 
선수들도 큰 변화를 체감하고 있었다. 역대 여러 감독을 거친 최고참 이승현은 “감독님의 스타일에 적응하고 있다. 훈련준비도 많고 강도도 세다. 훈련을 오전 오후 2시간 30분 넘게 꽉 채워서 하고 있다.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감독이 솔선수범하니 선수들도 따를 수 밖에 없다. 훈련시작 한 시간 전에 이미 마줄스 감독이 코트에 나와서 영상자료를 준비하고 있었다. 선수들도 미리 나와서 몸을 풀고 테이핑을 했다. 
[사진] 훈련을 앞두고 비디오미팅을 실시한 마줄스 감독
막내들의 합류로 어느덧 중참이 된 슈터 유기상은 “감독님이 모든 것에 철저하시다 감독님 본인도 자기관리가 좋다. 농구적으로 처음 느껴보는 농구가 많다. 운동하면서 기존에 했던 것과 다르고 좀 디테일한 부분이 있어서 맞춰서 적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줄스 감독은 본격적인 훈련에 앞서 비디오 미팅에만 30분을 할애했다. 본인이 훈련에서 선수들에게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전달하고 시작했다. 영상 자료가 뒷받침 된 과학적인 훈련을 추구했다. 언어가 달라도 오히려 메시지는 명확했다. 
유기상은 “훈련을 하는데 감독님이 ‘넌 코너에서 3점슛 성공률이 55%인데 왜 지금 슛을 쏘지 않았냐?’고 물으셨다. 나에 대해서 정말 많이 알고 계셔서 깜짝 놀랐다”고 고백했다. 
팀 완성도에 대해 마줄스 감독은 “우리 선수들 장점을 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우리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 선수들이 뭘 해야할지 알고 역할과 포지션을 알아가고 있다. 스텝 바이 스텝”이라고 자신했다. 
선수들과 의사소통 문제도 없어 보였다. 영어가 능한 이현중과 신승민이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마줄스는 “선수들과 계속 소통하고 이해하려고 한다. 처음부터 잘 이해했다. 통역도 잘해주고 있고 메시지를 잘 전달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메세지다. 선수들끼리 소통이 중요하다. 코트에서 서로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자기 역할을 잘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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