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손흥민(34, LAFC)이 미국 무대 데뷔 초기부터 멀티 도움을 기록한 비결익 ㅘㄴ심을 모으고 있다.
LAFC는 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쉘 에너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시즌 MLS 2라운드 휴스턴 다이나모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손흥민은 공식 기록상 도움 2개를 적립하며 팀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첫 번째 도움은 전형적인 방식이었다. 후반 11분, 손흥민이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마르코 델가도에게 연결한 패스가 선제골로 이어졌다. 이는 유럽 리그와 동일한 ‘프라이머리 어시스트(1차 도움)’로 기록됐다.

눈길을 끈 것은 후반 37분에 터진 두 번째 골 장면이다. 손흥민이 델가도에게 공을 건넸고, 델가도가 곧바로 스테픈 유스타키오에게 연결해 중거리 슈팅 득점이 나왔다.
유럽 주요 리그나 FIFA 공식 규정대로라면 최종 패스를 건넨 델가도에게만 어시스트가 돌아가지만, MLS는 손흥민에게도 공식 도움을 부여했다.

이 과정에서 유럽 축구에 익숙한 팬들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는 공식 기록 방식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바로 북미 스포츠 특유의 ‘세컨더리 어시스트(Secondary Assist)’ 제도다.
이는 북미 아이스하키(NHL)에서 유래한 ‘세컨더리 어시스트’ 개념 때문이다. 득점으로 연결된 최종 패스 바로 이전 단계의 패스까지 공격 포인트로 인정하는 방식이다.
즉 한 골에 최대 두 명까지 어시스트를 기록할 수 있다. 공격 전개 과정에서의 기여도를 보다 세밀하게 반영하겠다는 취지다.
단순히 공을 거쳤다고 해서 무조건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 MLS 기록관은 해당 패스가 득점 시퀀스 안에서 유효한 공격 기여가 있었다고 판단될 때만 세컨더리 어시스트를 인정한다.
이날 손흥민의 두 번째 도움 역시 쐐기골의 기점이 된 결정적인 연결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유럽 빅리그와는 분명한 차이가 있는 기록 방식이다. 하지만 ‘기록의 나라’ 미국에서는 이러한 집계가 보편적이며, 선수의 영향력을 평가하는 중요한 지표로 활용된다.
결국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은 직접 만든 패스 하나와 득점의 출발점이 된 연결 하나를 묶어 공식 ‘2도움’을 완성했다. 낯선 규정 속에서도 손흥민의 ‘클래스’는 미국 땅에서도 여지없이 증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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