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 '선한 영향력'의 좋은예...송혜교, 15년째 역사알리며 의기투합 [핫피플]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6.03.02 07: 06

배우 송혜교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올해도 삼일절을 맞아 의미 있는 프로젝트를 이어갔다. 이번에는 여성 독립운동가 남자현 지사의 삶을 다국어 영상으로 제작해 국내외에 공개했다. 15년간 꾸준한 선한 영향력을 펼치는 송혜교다.
서 교수는 지난 1일 SNS를 통해 “4분 분량의 영상은 직접 기획했고, 제작비는 송혜교가 후원했다”며 “한국어와 영어 내레이션을 입혀 전 세계에 전파 중”이라고 밝혔다.
영상은 남자현 지사가 3·1운동에 참여한 뒤 47세의 나이에 만주로 망명해 독립운동에 뛰어든 과정과 주요 활동을 담고 있다. 독립단체의 화합을 위해 혈서를 작성한 일화, 일제가 만주에 괴뢰국을 세우자 자신의 무명지를 잘라 ‘조선독립원’ 혈서를 국제연맹에 보낸 사건 등을 집중 조명했다.

남자현 지사는 서로군정서에서 활동하며 교육과 여성 계몽, 무장 투쟁을 병행한 인물로, 사이토 총독 암살 계획에 참여했다가 옥고를 치르는 등 생애 대부분을 독립운동에 바쳤다. 영화 ‘암살’ 속 전지현이 연기한 안옥윤의 실제 모티브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서교수와 송혜교가 공개한 이번 영상은 정정화, 윤희순, 김마리아, 박차정, 김향화에 이어 여섯 번째 여성 독립운동가 시리즈다. 유튜브와 SNS, 해외 한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확산되고 있으며,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인물의 삶을 세계에 알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두 사람의 협업은 단발성이 아니다. 지난 15년 동안 해외 독립운동 유적지 37곳에 한국어 안내서와 한글 간판, 독립운동가 부조 작품을 기증해 왔다. 기념일마다 새로운 콘텐츠를 제작하며 ‘기억 프로젝트’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는 상황. 특히 일회성 기부가 아니라, 역사적 의미를 콘텐츠로 만들어 지속적으로 확산시키는 구조다.
무엇보다 송혜교는 톱스타의 이름값이 단순 홍보를 넘어 교육적 효과까지 만들어내고 있다는 것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화려한 작품 활동만큼이나 긴 시간 조용히 이어온 역사 후원이 다시 주목받고 있는 것. 톱스타의 영향력을 어디에 쓰느냐에 따라 가치가 달라진다는 점에서, 송혜교의 행보가 선한 영향력을  펼치고 있다는 반응이다.
/ssu08185@osen.co.kr
[사진] ‘SNS'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