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km→153km 인간승리에도 만족 없다…‘21세’ 한국의 야마모토 당찬 목표 “여름에 155km 강속구 던지겠다”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6.03.05 09: 42

2년 만에 구속을 무려 12km 끌어올리며 프로 지명의 꿈을 이뤘지만, 만족은 없다. 한국의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는 더 빠른 공을 던지고 싶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신인투수 서준오(21)는 일본 미야자키 2차 스프링캠프에서 선배들과 함께 순조롭게 데뷔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데뷔 첫 1군 스프링캠프이지만, 1차 캠프에 이어 2차 캠프 생존에 성공했고, 즉시전력감이라는 평가 속 연일 김원형 감독과 정재훈 투수코치 앞에서 쇼케이스를 펼치는 중이다.
서준오는 “1차 시드니 캠프를 통해 두산이라는 팀 분위기에 적응하려고 노력했다. 선배님들과 형들에게 프로의 스트라이크존에 대해서도 많은 조언을 구했다”라며 “사실 2차 캠프 생존은 자신 있었다. 그러나 시범경기, 개막 엔트리는 하늘에 맡겨야할 듯하다. 기도를 많이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두산 베어스 서준오 / backlight@osen.co.kr

두산 베어스가 1일 일본 미야자키 히사미네 야구장에서 자체 청백전를 가졌다.이날 두산은 팀 훈련이 예정됐지만, 2월 26일 롯데 자이언츠전 3회 우천 노게임에 이어 27일 지바롯데 마린스전까지 우천 취소되면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자 청백전이 긴급 편성됐다. 4회말 두산 서준오가 역투하고 있다. 2026.03.01 /jpnews@osen.co.kr

아마추어와 프로의 가장 큰 차이점으로는 훈련 스케줄을 꼽았다. 서준오는 “프로는 훈련할 때 뜨는 시간이 거의 없다. 아마추어는 코치님도 많지 않고, 트레이너님도 없는 경우가 많아서 투수나 야수 파트 가운데 한 쪽은 시간을 날리는 경우가 많은데 프로는 관리해주시는 코치님, 트레이너님들이 많아서 효율적으로 시간을 보낼 수 있다”라고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그러면서 “사실 스케줄이 빡빡하다보니 엄청 힘들기도 하지만, 힘든 게 납득이 되니 더 운동을 열심히 할 수 있다. 운동할 때 빡세게 하면 그만큼 휴식도 보장해주기 때문에 의욕적으로 훈련에 임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서준오는 정재훈 투수코치의 무한 칭찬을 순조로운 적응의 또 다른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정재훈 코치님이 칭찬을 정말 많이 해주신다. 신인이라서 기를 살려주려고 그러시는 건지, 아니면 진짜 좋은 건지 모르겠지만, 좋게 생각하고 있다. 또 칭찬에 기분이 들뜨지 않도록 감정을 조절 중이다”라고 전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칭찬을 묻자 “변화구 완성도가 좋고, 감각이 좋아 잘 다듬으면 좋은 선수가 될 거 같다고 말씀해주셨다. 그런 말을 들으면 너무 좋지만, 한편으로는 휘둘리지 않도록 감정을 컨트롤 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두산 베어스가 1일 일본 미야자키 히사미네 야구장에서 자체 청백전를 가졌다.이날 두산은 팀 훈련이 예정됐지만, 2월 26일 롯데 자이언츠전 3회 우천 노게임에 이어 27일 지바롯데 마린스전까지 우천 취소되면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자 청백전이 긴급 편성됐다. 4회말 두산 서준오가 역투하고 있다. 2026.03.01 /jpnews@osen.co.kr
서준오는 미야자키에서 박치국, 김명신, 이병헌과 같은 방을 쓰고 있다. 훈련장에서 정재훈 코치의 칭찬을 들었다면 훈련장 밖에서는 룸메이트 선배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다.
서준오는 “얼마 전 휴식일에 같은 방 쓰는 형들과 쇼핑몰에 갔는데 (박)치국이 형이 20만원짜리 러닝화를 사주셨다. 치국이 형, (김)명신 선배님, (이)병헌이 형이 밥도 거의 매일 사주신다. 너무 행복한 신인 생활을 보내고 있다”라고 밝게 웃어 보였다. 
동산고-한양대(얼리)를 나온 서준오는 2026년 신인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27순위로 두산에 입단했다. 고등학교 3학년 시절 작은 키에 직구 최고 구속이 141km에 그쳐 프로 미지명 아픔을 겪었으나 한양대로 진학해 2년 만에 구속을 153km까지 끌어올리는 반전을 이뤘다.
27일 일본 미야자키 미야코노조 구장에서 두산 베어스가 훈련을 가졌다. 이날 예정된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와의 구춘대회 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됐다.두산 김원형 감독이 서준오의 불펜 피칭을 지켜보고 있다. 2026.02.27 /jpnews@osen.co.kr
그러나 만족은 없다. 프로에 왔으니 더 빠른 공을 던지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서준오는 “작년 두산에 와서 첫 최고 구속이 145km가 나왔다. 그런데 시드니 라이브피칭 때 148km가 측정되며 3km가 더 빨라졌다”라며 “올해는 155km 이상을 던지는 게 목표다. 자신도 있다. 6, 7, 8월 정도 몸이 제대로 올라왔을 때 155km를 던져보겠다”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그러기 위해서는 남은 연습경기와 시범경기를 통해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어야 한다. 서준오는 “미야자키에서는 컨디션이 잘 올라온 느낌인데 남은 연습경기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시범경기를 거쳐 개막 엔트리 승선까지 이루고 싶다. 올해 신인 중에 가장 먼저 1군에 데뷔하고 싶다”라는 꿈을 전했다. 
두산 베어스가 25일 일본 미야자키 산마린 스타디움에서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구춘대회 첫 경기를 가졌다.이날 두산은 세이부에 3-6으로 패했다. 경기에 앞서 두산 서준오가 훈련을 하고 있다. 2026.02.25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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