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혁, '쌍둥이 아들' 유산 아픔 고백.."♥박현선 상처 걱정돼" 오열[핫피플]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6.03.09 07: 43

양준혁, 박현선 부부가 쌍둥이 아들을 잃고 느꼈던 아픔을 떠올리며 눈물 흘렸다.
8일 방송된 KBS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포항 새집에서 집들이를 하는 양준혁, 박현선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현선은 둘째 계획을 묻자 "내가 쌍둥이였다가 한명이 유산된거다. 걔가 아들이었다. 좀 아쉽더라"라고 쌍둥이 중 한 아이를 잃었던 아픔을 꺼내들었다.

그는 "내가 시험관 해서 아이를 낳은거라 별로 그동안 임신에 대한 욕망이 크게 없다가 (시험관을) 시작함과 동시에 너무 갖고싶더라. 진짜 감사하게 한번에 왔다. 기대도 안한 쌍둥이가 됐다. 이루 말할수 없더라. 믿어지지 않더라. 근데 사실 이게 자꾸 들뜨는 마음을 눌렀던 것 같다. 결혼할때도 내가 이렇게 행복해도 되나 생각해서 누가 뺏어갈것같아서 불안했다. 근데 아기 집을 보고 심장소리 듣고 했는데 한 애가 잘 안들리더라"라고 털어놨다.
이어 "선생님이 아직은 명확하게 들릴때는 아니니까 다음주 와서 듣자더라. 다음주에도 들리긴 들리는데 끊기더라. 또 그다음주 이렇게 되면서 몸 크기 차이가 나더라. 그렇게 하면서 점점(유산이 됐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박현선은 "사실 슬픔에 잠겨있다기보다 이 한명이라도 잘 지켜야겠단 생각이 컸다. 그래서 (딸) 이재를 지키기 위해 막달까지 표현 못했지만 마음속에 불안함이 엄청 컸다"라고 말했다.
양준혁 역시 당시를 생각하며 "아내가 많이 어른스러웠다"고 전했다. 그는 "(유산소식을) 듣자마자 제일 걱정된건 현선이였다. 저는 큰일을 많이 겪어봤기때문에 견뎌낼수 있는데 혹시 와이프가 상처받을까봐 걱정됐다. 그런데 그때는 저보다 더 어른같더라"라고 아내를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 박현선은 "건강한 아기를 만나는게 일단 중요하니까"라고 슬픔보다 남은 이재를 지키는 데 집중했던 마음을 털어놨다.
이후 양준혁은 아픔을 이겨내고 건강하게 태어난 이재의 모습을 보며 끝내 눈물을 쏟았다. 김숙은 "양신도 말로 표현은 잘 못하니까. 그때도 굉장히 마음이 아프고 위로해주고싶었을텐데 뭐라고 얘기는 못 해주셨죠?"라고 물었고, 양준혁은 "맞다. 표현력이 약해서. 나는 아내가 진짜 너무 고맙더라. 별로 내색 안하고 잘 넘어가서"라고 말했다.
이에 김숙은 "오늘이라도 아내한테 한매디 해달라"라고 말했고, 전현무도 "같이있으면 말 못하니까 방송으로 (해달라)"고 제안했다. 그러자 양준혁은 "마누라 정말 사랑하고 우리 이재 잘 키워보자. 마누라 최고"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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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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