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재룡이 음주운전이 아니라고 주장했지만 술을 마신 사실을 시인하며 거짓말 의혹에도 휩싸였다.
이재룡은 지난 7일 오전 2시께 술에 취한 상태로 서울 강남구 지하철 9호선 삼성중앙역 인근에서 차를 몰다가 중앙분리대를 들이 받고 달아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재룡은 사고 직후 도주했으며, 자기 집에 주차를 한 뒤 지인 집에 갔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이재룡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이재룡은 지인 집에서 술을 마셨다면서 음주운전 혐의를 부인했다.

이재룡의 음주운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3년 강남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내 면허가 취소된 바 있으며, 2019년에는 술에 취해 강남구의 한 볼링장 입간판을 넘어뜨려 파손한 혐의(재물 손괴)로 검찰에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이재룡 본인이 음주운전 사실을 부인한 가운데 경찰은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토대로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했으며,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9일 오전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이재룡에 대해 입건 전 조사(내사) 중으로, 곧 출석 요구에 응할 것으로 보인다. 음주운전 부분은 조사를 해보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이재룡이 음주운전을 시인했다. 이재룡은 지난 7일 ‘소주 4잔을 마시고 차를 몰았으며 중앙분리대에 살짝 접촉한 줄 알았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룡이 음주운전을 시인하면서 데뷔 40주년 자축도 물 건너가고 말았다. 음주운전 삼진아웃도 삼진아웃이지만 이를 피하기 위해 술을 마시지 않았다고 주장한 부분으로 인해 거짓말 논란에도 휩싸이게 되면서 큰 질타를 받고 있으며, 아내 유호정이 11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해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는 시점이었던 만큼 고개를 들지 못하게 됐다.
한편, 경찰은 음주자의 신체와 음주 시간, 마신 술의 양 등을 토대로 수치를 예측하는 ‘위드마크’ 공식을 활용하는 한편 CCTV 분석을 통해 행적을 추적할 방침이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