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백성현이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 공연 취소 사태에 대신 고개를 숙였다.
11일 백성현은 개인 SNS를 통해 “먼저 귀한 시간을 내어 극장을 찾아주신 관객 여러분, 특히 당일 초청되신 소방관 여러분께 고개 숙여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글을 게했다.
이어 “저는 지금 공연을 준비하는 입장이지만,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에 참여하는 주연 배우 중 한 명으로서 작금의 공연 파행 사태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8일 공연이 예정됐던 ‘여명의 눈동자’는 일부 배우의 보이콧으로 인해 공연이 진행되지 못하고 취소됐다. 해당 회차에 백성현이 출연하는 것은 아니었다. 다만 이로 인해 백성현의 제안으로 공연에 무료 초청을 받은 전·현직 소방관 및 가족들이 공연을 보지 못하고 발걸음을 돌리는 일도 발생했다.
일각에서는 배우들의 보이콧 이유로 제작사와 출연료를 둘러싼 갈등이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백성현은 “현재 당면한 사태는 제작사와 전 배우들간에 구조적 문제에서 기인했으며, 정당한 권리를 위해 어려운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던 동료 배우들의 고충을 깊이 헤아려 주시길 부탁드립니다”라고 말했다.
현재는 공연이 정상 진행 중이라고. 그러면서 백성현은 “주연배우중 한명으로 제 무대를 위해 피나는 노력중입니다. 다시한번 찾아주시면 제 이름을 걸고 보답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한편, 일제강점기부터 분단의 시대까지, 격동의 한국 근현대사를 배경으로 하는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는 사랑과 선택, 그리고 시대의 아픔을 그린 작품으로 관객들의 큰 공감을 얻어왔다. 1991년부터 1992년 2월까지 방영된 MBC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를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다.
‘여명의 눈동자’는 지난달 24일부터 오는 4월 12일까지 연장 공연을 결정했고, 여자 주인공 윤여옥 역에 박정아, 남자 주인공 최대치 역에 백성현이 새 캐스팅으로 합류했다.
이하 백성현 글 전문
안녕하세요, 배우 백성현입니다.
먼저 귀한 시간을 내어 극장을 찾아주신 관객 여러분, 특히 당일 초청되신 소방관 여러분께 고개 숙여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지금 공연을 준비하는 입장이지만,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에 참여하는 주연 배우 중 한 명으로서 작금의 공연 파행 사태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현재 당면한 사태는 제작사와 전 배우들간에 구조적 문제에서 기인했으며, 정당한 권리를 위해 어려운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던 동료 배우들의 고충을 깊이 헤아려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주연배우중 한명으로 제 무대를 위해 피나는 노력중입니다. 다시한번 찾아주시면 제 이름을 걸고 보답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백성현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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