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및 도주 사건으로 물의를 빚었던 방송인 MC딩동(허용운)이 인터넷 생방송 도중 여성 BJ를 폭행해 또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11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방송계 등에 따르면 MC딩동은 최근 진행된 한 인터넷 방송에서 여성 BJ와 말다툼을 벌이다 폭행을 가했다.
당시 방송은 이른바 ‘엑셀 방송’ 형태로 진행됐다. 엑셀 방송은 출연 BJ들의 후원 순위를 엑셀 시트처럼 정리해 시청자 간 후원 경쟁을 유도하는 방식의 인터넷 방송이다.

사건은 해당 여성 BJ가 랩을 선보이던 중, MC딩동의 과거 음주운전 및 도주 사건을 언급하며 조롱성 발언을 하면서 시작됐다. 이에 격분한 MC딩동은 자리에서 일어나 여성 BJ에게 달려들어 머리채를 잡는 등 폭행을 가했고, 해당 장면은 생방송을 통해 그대로 송출됐다.
갑작스러운 사태에 출연자들은 당황을 금치 못했고, 폭행 후 바로 현장을 이탈했던 MC딩동은 잠시 자리를 비웠다가 다시 카메라 앞에 나타나 사과했다. 그는 눈물을 흘리며 “프로답지 못한 모습 보여서 죄송하다. 시청자와 BJ에게 다시 한번 죄송하다”며 “다른 욕은 다 들을 수 있지만 ‘2년 전 사건’ 이야기를 듣자마자 트라우마가 있고 아이들 생각이 나서 욱했다”고 해명했다.
MC딩동은 과거 음주운전 사건에 대해서도 다시 언급했다. 그는 “1년 반 동안 일이 단 한 개도 없다가, 이제서야 다시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했는데. 그런 이야기를 하니까”라고 울먹이며 "다시는 술 먹고 운전하지 않겠다"고 덧붙이며 연신 고개를 숙였다.
앞서 MC딩동은 지난 2022년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인근에서 만취 상태로 차량을 운전하다 경찰의 음주 측정을 거부하고 도주한 혐의로 체포됐다. 당시 경찰차를 들이받는 사고까지 발생하면서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과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SBS 9기 공채 개그맨 출신인 그는 당시 ‘사전 MC계의 1인자’, ‘사전 MC계의 유재석’으로 불리며 다양한 행사에서 러브콜을 받았지만, 사건 이후 KBS2 ‘불후의 명곡’, ‘유희열의 스케치북’ 사전 MC에서 하차했다. 최근에는 '현역가왕 시즌3' 사전 MC로 합류하며 복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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